|2026.03.03 (월)

재경일보

<발효가족> 집으로 돌아온 강신일, 딸들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해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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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개국특집 수목 미니시리즈 <발효가족(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MWM)> 22회에서는 두 딸과 한식당 '천지인'을 두고 가출을 감행했던 강신일이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지만, 딸들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하며 슬픔을 안겼다.

친구의 아들 호태(송일국 분)를 찾으러 집을 나섰던 기찬(강신일 분)은 결국 천지인에 돌아와서도 두 딸 강산(박진희 분)과 우주(이민영 분)를 알아보지 못하고 아내가 살아있던 시절의 기억만을 떠올려 이를 지켜보는 딸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기찬은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를 보고 기쁨에 어쩔 줄 모르는 강산에게 "죄송하지만 누구신지..."라며 말끝을 흐리더니 우주를 이미 세상을 떠난 자신의 아내로 착각하고는 "강산이랑 우주는 어디 갔어요?"라고 물어 모두를 아연하게 했다.

기찬은 강산, 우주를 비롯해 도식(최재성 분)과 은비(윤희수 분)까지 알아보지 못하며 모두 처음 본 사람이라는 듯 대해 당황스러움을 안겼다.

아버지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충격에 우주는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렸지만, 다음 날이 되자 "제가 아버질 지킬게요. 걱정 마세요. 우주하고 강산이잖아요. 우주만큼 땅만큼 많이많이 힘낼게요."라며 듬직한 모습을 보여 미소 짓게 했다.

강산 역시 "너무 애쓰지 마. 힘들 땐 힘들다고 말해도 괜찮아."라고 자신을 위로하는 호태에게 "호태군 앞에선 힘들다는 말 못하겠어요. 난 아버지도 곁에 계시고 언니도 있고 삼촌도 있고 천지인도 있고, 호태군에 비하면 가진 게 너무 많아요."라며 언제나와 같은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병에도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강인한 태도로 아버지를 지켜내려는 두 딸의 모습은 자신의 병을 알고도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집을 나섰던 아버지 기찬과 쏙 빼닮아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었다.

종영을 2회 앞둔 <발효가족>은 갈등이 극대화하며 극적 긴장감을 높여가면서도 가슴 따뜻한 감동 스토리를 녹여 호평을 얻고 있다. 방송은 수, 목요일 밤 8시 45분. 재방송은 토요일 오후 1시 10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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