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우건설도 허위·과장하는데'…상가광고 선별법은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최근 대우건설이 브랜드의 입점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대규모 입점이 확정된 것처럼 광고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경계 경보음이 다시 울리고 있다.

때문에 초보 투자자들은 분양광고의 속내를 먼저 파악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낭패를 예방할 수 있다.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의 박대원 소장과 투자 오류에 빠지기 쉬운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선별법을 알아본다.

우선 최고라는 수식어에 주의해야 한다. 상가의 규모·시설등 구조적 조건에 붙는 수식어라면 상관없지만, 검증이 뒷받침 돼야 할 조건 즉 입지·수익성 등에 붙는 수식어라면 가령 '최고의 입지와 최고의 수익성'등의 표현은 허위·과장 광고일 공산이 크다.

또한 상가광고에서 자주 등장하는 '역세권'의 의미도 신중히 재해석 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더블역세권', '트리플 역세권', '초역세권' 등의 표현은 상가광고에서 적지않게 나오는데, 역세권은 대표적인 수요 유발시설로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상가등 수익형부동산의 입지적 가치를 논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키워드다.

하지만 실제 '역세권'은 출구의 다양성, 수송에만 비중이 큰 역세권등 의미가 세분화되는 추세여서 용어 자체만으로 가치가 존립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하고, 필히 현장을 통해 역세권의 경중을 따져야 한다.

상가광고에서는 한때 일부업체가 노골적으로 '확정'이라는 문구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전략도 써왔지만 예비 투자자들이 더더욱 주요해야할 부분은 예상이라는 용어다.

가령 '수익률 00%가 예상되는 입지'라는 표현에 주의해야 한다. 예상은 그 반대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의미도 상존하는 이유에서다.

공급가격 언급에 있어 이미 상권이 안정적인 주변지역과 비교하는 사례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상권력 수준이 유사한지만 따져봐도 비교 대상 여부를 파악해 볼 수 있다. '00상권 보다 00% 싼 분양가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상가분양 광고에 있어서는 주변 개발 계획에 따른 수혜지 부각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하지만 주변 개발은 또 다른 경쟁 상권 발생 여지가 크고, 오히려 수요층의 이탈 현상도 가져 올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주변 00개발 계획 확정에 따른 수혜 상가'라는 표현에도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

박대원 소장은 "광고는 신속하고 직접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려는 속성 때문에 분명 일부 공급자들은 매체를 통해 이로운 부분만 강조하기 마련이다"며 "상가광고 선별에 있어서는 광고가 의사결정이 아닌 정보를 얻는 수준에 그쳐야 하고, 실제 현장에서 습득 정보를 따져봐야 낭패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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