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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가족이야기, 가슴 설레는 멜로, 치밀한 미스터리, 곳곳에 보이는 코믹 요소까지 다양한 소재, 장르를 오가며 호평을 이어간 <발효가족>을 되돌아 본다.
◈ 음식이 주인공인 음식 드라마.
지금까지 '음식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내걸어도 '음식'은 기껏해야 드라마의 맛을 내는 양념에 지나지 않았으나, <발효가족>은 음식을 당당히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음식 드라마'의 타이틀을 다시 썼다.
매 회, 한 가지 음식을 주인공으로 정해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중간 타이틀'을 삽입하고, 음식에 담긴 의미를 마치 동화를 읽는 것과도 같이 전해나간 <발효가족>은 천지인의 음식이 손님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처럼,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며 감동을 전했다.
"마치 공기나 물, 옆에 있는 친구처럼 우리에겐 너무 소중하지만 너무도 가까이 있어서 그 소중함을 잊고 살고 있는 음식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많은 이들에게 되살아나게 하고 싶다."라는 박찬홍 감독의 소망처럼, 너무나도 훌륭한 우리의 '음식'을 주인공으로 한 이 드라마는 그야말로 음식의 '친구'이고 '가족'이었다.
◈ '대안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하다.
천지인의 가족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호태(송일국 분)를 당연하단 듯이 '가족'이라 불렀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꼬마 은비(윤희수 분)도, 독거노인 설노인(이대근 분)도, 기러기 아빠 평만(김병춘 분)도, 연쇄납치범 현수(조재완 분)도, 모두를 속이고 요리사로 취직한 해준(김영훈 분)도 이들에게는 모두 가족이었다.
또한, 24회에 '김치 아저씨' 기찬(강신일 분)을 찾아 천지인으로 온 중학생 소년도 천지인의 가족이 될 여지를 남기며 종영했다.
화면을 통해 그들을 만나는 우리까지도 그들의 가족이 된 것처럼 느끼게 한 <발효가족>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이 김치의 발효과정과도 같은 수많은 숙성과정을 거치며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여정을 통해 대안가족의 의미를 조명해보고자 한다."는 작품의 기획의도에 맞게 가슴 찡한 대안가족의 모습을 전했다.
◈ 악역 없는 착한 드라마의 승리.
'자연 청정 드라마'라고 불릴 만큼 막장이 없었던 <발효가족>은 등장인물 어느 하나도 '악인'이라 불릴 수 없었다.
조직의 넘버2로 호태를 괴롭혀 온 조대식(최덕문 분)은 악행을 저지르려고 해도 무언가 부족한 듯한 느낌을 주어 웃음을 샀고
우주(이민영 분)를 향한 순애보 사랑을 보여 즐거움을 주었다. 또한, 호태를 제거하려고 했던 오명철(최용민 분) 역시, 그의 숨겨진 아픔과 상처가 드러나며 공감을 샀다.
'인간은 선하다.'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전달해 온 <발효가족>은 사람에 대한 믿음과 이해를 전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 ‘종편 드라마’라는 틀을 깬 사회 비판.
<비단향꽃무>, <부활>, <마왕>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미혼모, 학원폭력,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뤄왔던 김지우 작가는 <발효가족>으로 다시 한번 사회문제를 다뤘다.
대안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물질만능주의, 독거노인문제, 가진 자에 의한 사건 은폐 등을 다루며 병든 사회를 향한 쓴 소리를 뱉어낸 <발효가족>은 '종편 드라마'라는 틀을 부수며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 송일국의 재발견.
지금껏 <주몽>,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등에서 강인한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송일국은 <발효가족>에서 기호태로 분하며 인간의 아픔, 분노, 나약함 등의 감정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내 호평을 샀다.
또한, 식신, 국민일꾼이라고 불릴 정도로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은 몸을 던진 그의 연기 또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배우 송일국'의 이름을 다시 썼다.
◈ 힐링 드라마 <발효가족>.
<발효가족>은 '힐링 드라마'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며 호평을 얻었다.
"인생엔 산도 있고 강도 있고 계곡도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할 사람만 있다면 두려울 게 없습니다. 있는 힘껏 행복하십시오."라는 <발효가족>의 마지막 메시지는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며 내 옆에 있는 사람을 돌아보게 하고,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며 모두의 마음을 치유하고 보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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