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 전무와 장남 조원태 전무가 이번 주총에서 최초로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과 비판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대한항공은 오는 16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조현아·조원태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 측은 "지나치게 많은 회사 임원을 맡고 있어 회사의 등기이사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이사회의 독립성이 유지되기도 어려울 것이다"며 반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 후보는 각각 회사의 기내식판사업본부장과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비상장 회사들의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조현아 후보는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등 4개사, 조원태 후보는 유니컨버스 대표이사 등 무려 6개 회사 이사를 겸직 중이다.
또한 조현아·조원태 후보를 이사로 선임할 경우 회사의 사내이사는 6명으로 늘어나는데, 이 중 조양호 회장과 매제 이태희 고문 등 4명이 지배주주 일가로 채워지게 된다. 지배주주 일가가 전체 사내이사의 2/3 이상을 차지한다면 이사회의 독립성이 유지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조현아와 조원태 후보 등이 지배하는 비상장 회사들은 회사기회유용과 지원성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인터넷 면세품 판매업체인 싸이버스카이와 IT계열사 유니컨버스는 각각 대한항공, 한진정보통신과 밀접한 사업관계를 가지며 안정적인 매출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계열사에 사무용기와 비품 등을 납품하는 한진지티에스는 전체 매출 거의 대부분이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GCG 관계자는 "대한항공 등의 회사기회를 유용하거나 지원성 거래를 통해 개인의 이익을 취한 조현아와 조원태 후보를 이사로 선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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