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원래 청춘은 방황하기 마련이다. 유리하다 불리하다 따지지 말고 시간을 들여 꾸준히 도전하라" 제일기획 최인아 부사장이 인생 경험을 통해 이 시대의 청춘에게 전하는 열정의 메시지다.
삼성의 최초 여성 임원, 최초 여성 부사장 등 '최초'라는 수식어로 삼성의 여성파워를 이끌고 있는 최 부사장은 지난 29일 전남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삼성그룹 '열정樂서' 강단에 올라 '불확실성을 이기는 힘'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펼쳤다.

최 부사장이 대학을 졸업한 80년대 초 사회 분위기는 대놓고 '여자는 뽑지 않는다'는 공고를 내는 기업이 있을 정도로 여성에게 불리했다. 더욱이 정외과 출신이라 취업할 분야도 적었다.
그러다 우연히 '남녀불문, 전공불문'이라는 제일기획 모집공고를 보고 카피라이터직에 지원했고 1984년 입사했다.
'진정한 고난'은 제일기획에 입사해서부터였다. 끼와 순발력 가진 사람이 인정받는 광고계에서 우직하고 차분한 성격의 최 부사장이 처음부터 주목 받을 리 없었다. 급기야 입사 6개월만에 선배로부터 "넌 재능이 없으니 다른 길을 찾아보라"는 말까지 들었다.
결국 덕수궁 돌담길을 눈물범벅이 되어 걸어 내려왔다. 하지만 이내 "그렇다면 내 진짜 능력을 찾아서 보여주겠다"는 오기가 발동했다.
우선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과감히 버렸다. 끼와 순발력을 포기하는 대신 '사물을 내 관점에서 보고 나만의 언어로 정리하는 힘'을 키웠다.
글로 설득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일에 자신 있던 최 부사장은 자신만의 색깔로 승부했고 '그녀는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 '20대여 영원하라' 등 수많은 명카피를 만들어내며 광고계 최고의 카피라이터가 될 수 있었다.
최 부사장은 "모든 일에는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는 불확실한 기간이 있다. 하지만 불안감을 떨치고 꾸준히 도전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사업가는 돈을 투자하지만 젊은이는 시간을 투자한다. 나의 인생을 걸어볼 만한 일을 끊임없이 찾고 도전하라. 그리고 실패를 통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부사장은 학생들에게 "지도에 길이 없다고 좌절하지 말라. 내가 가면 길이 된다는 자신감을 가져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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