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대형 아몰레드(AMOLED) TV 제조기술`을 빼돌린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로 LG디스플레이 임원과 전ㆍ현직 SMD 연구원 등 10명이 불구속 입건되고 SMD 전 수석연구원 조모(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가운데 기술 유출 사건을 두고 기술 훔치기를 택한 것이라는 SMD의 비난에 LG디스플레이가 반박에 나섰다.
SMD는 `우리의 입장`이라는 발표문에서 "수 년간의 공언에도 불구하고 기술개발에 실패해 AM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양산에 애를 먹던 LGD가 기술격차를 단기간에 줄이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는 대신 경쟁사 `기술 훔치기`를 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세계 OLED 시장의 97%를 석권하고 있는 삼성은 이번 기술유출로 시장의 3분의 1을 잠식당한다고 추정하면, 그 피해 규모는 5년간 최소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MD는 LGD가 겸허하게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LGD의 성의있는 사과와 스카우트한 인력에 대한 퇴사조치 등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LGD는 SMD의 주장에 대해 곧바로 반박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가 LG와 삼성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인력 이동은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현실을 무시할 경우 우수 인력이 대거 해외로 유출되는 사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양사간 인력 이동은 업계의 관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3년간 LGD에서 경쟁사(SMD)로 전직한 연구원의 숫자가 회사에서 파악하고 있는 것만 30명 이상이고, 2000년 이후로 누적 80명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LGD는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며 "경쟁사에서 이번처럼 양사간의 인력 이동을 문제 삼는다면, 이를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MD 관계자는 "이는 경력직 채용절차를 거쳐 인력이 오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기술 절취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또 LGD는 "우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을 앞두고 있는 W(White)-OLED 기술은 경쟁사 RGB-OLED 기술과 방식(증착 기술)이 전혀 다른 기술"이라며 "경쟁사 기술 정보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입수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LGD는 "경찰 수사 발표에서도 경쟁사의 기술이 LGD의 기술에 적용됐다는 내용은 없으며 따라서 LGD가 경쟁사의 기술정보를 입수할 목적으로 인력을 유인했다는 경쟁사의 일방적인 주장은 LGD에 대한 일종의 흠집내기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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