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기업들 투자는 얼마나…삼성전자 4년간 93조원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4년간 국내 대기업 가운데 투자와 고용에서 가장 활발했던 곳은 삼성전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작년 10조원 이상 매출(연결기준)을 올린 비금융 상위 25개 대기업의 투자액은 2008년부터 작년 말까지 총 228조348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삼성전자는 2008년부터 작년까지 총 93조2040억원을 투자해, 조사대상 대기업 전체 투자액의 40.8%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투자액 중 63.3%인 59조180억원을 공장증설 등 시설확충에 투자했고, 신기술 개발을 위한 R&D(연구개발)분야에 34조1860억원을 투입했다.

삼성전자는 직원수에서도 2008년말 8만4462명에서 작년 말 10만1970명으로 1만7508명이 늘었다. 4년 전에 비해 28.5%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대상 대기업 가운데 직원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같은 기간동안 삼성전자의 매출(연결기준)은 121조3000억원에서 165조원으로 36% 증가하면서 금액 기준으로 43조7000억원이 늘어나 매출과 투자, 고용에서 경제 기여도가 가장 컸다.

삼성전자 외에도 LG디스플레이, LG전자, KT, 포스코, SK하이닉스가 4년동안 10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시설투자 16조6790억원, R&D투자 3조7070억원 등 총 20조3860억원을 투자했으며, 직원수도 2008년 1만8956명에서 작년 말 3만4803명으로 1만5847명이 늘어나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LG전자가 시설투자 5조9210억원과 R&D투자 9조10억원 등 총 14조2920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 KT가 13조820억원, 포스코가 11조5800억원, SK하이닉스가 11조335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SK텔레콤의 투자액이 9조4140억원, 현대자동차가 8조8180억원, 롯데쇼핑이 7조5080억원, 현대제철이 7조1570억원, GS칼텍스가 5조9430억원, 기아자동차가 4조5350억원, SK이노베이션이 3조2740억원을 기록했다.

또 조사대상 25개 대기업의 전체 직원은 2008년 말 41만8732명에서 작년 말 48만8704명으로 6만9972명이 늘어나 평균 16.7%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롯데쇼핑, LG디스플레이, 호남석유화학,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STX조선, 현대제철, LG전자, 삼성전자, 한화, 효성, 대한항공 등이 4년 전보다 20% 이상 직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확대에 적극적이었다.

롯데쇼핑은 2008년 말 9772명이던 직원이 작년 말 2만4801명으로 153.8%가 증가한 것으로 비롯해 LG디스플레이가 83.6%, 호남석유가 66.9%(993명→1657명), 삼성물산이 61.6%(4476→7233명)의 순으로 직원 증가율이 높았다.

직원수는 삼성전자가 작년 말 현재 10만1970명을 기록해 단일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으며, 현대자동차(5만7105명), LG전자(3만2286명), LG디스플레이(3만4803명), 기아자동차(3만2411명)의 순으로 많았다.

조사대상 대기업의 임원을 제외한 직원 평균 연봉은 2008년 6029만원에서 작년 6917만원으로 평균 14.7%가 상승했다.

현대자동차의 직원 평균 연봉은 2008년 6800만원에서 작년 8900만원으로 30.9%가 오르면서 1위를 차지했고, 기아자동차(8400만원)와 현대모비스(8300만원)가 뒤따라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이 7830만원으로 4위, 전년도 평균 연봉 1위였던 삼성전자는 7760만원으로 5위, 호남석유화학이 7340만원으로 6위, 대우조선해양이 7200만원으로 7위, LG전자와 현대제철이 7100만원으로 공동 8위, 삼성물산이 7000만원으로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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