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삼성에버랜드가 다음 달 초 자사주 매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2007년 1월 개정돼 같은해 4월 26일 발효된 `금융산업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금산법)`에 따라 삼성카드가 보유 중인 비금융계열사의 5% 초과지분인 에버랜드 지분 8.64% 중 3.64%를 매각해야 한다. 유예기간 5년이 지난 올해 26일까지 매각해야 한다. 이 기간까지 매각하지 않을 경우 금융당국의 강제매각 이행조치에 들어가고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25일 "내달 2일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삼성카드가 보유한 지분을 포함한 자사주 매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매입규모도 최종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가는 지난해 12월 삼성카드가 KCC에 지분을 매각했던 주당 가격 182만원선에서 맞추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에버렌드가 삼성카드 지분(3.64%)만 자사주로 취득하면 총 1천657억원 가량이 소요된다.
이달 초 삼성카드는 마땅한 외부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에버랜드에 자사주 매입을 요청했고, 에버랜드는 주총을 통해 삼성카드뿐만 아니라 다른 주주가 보유한 지분의 매입 여부까지 결정하기로 한 것이다.
에버랜드가 매입할 수 있는 자사주 규모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이내인 1조1천억원 정도다. 이번 삼성카드 지분은 1천650억원(주당 182만원 계산시) 정도로 아직 자사주 매입 여력은 충분한 상태여서 내달 2일 주총이 끝난 이후 본격적인 추가 자사주 매입 작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법률이 정한 매각 마감시한을 넘긴 것과 관련, 금융당국은 삼성카드의 매각 노력 등을 감안해 과거 다른 사례를 참작해 당장 과징금을 물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버랜드의 지분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25.1%로 최대주주이며, 삼성카드 8.6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각각 8.37%, 삼성전기·삼성SDI·제일모직이 각각 4%, 이건희 삼성 회장이 3.72%, 삼성물산 1.48%, 삼성문화재단 0.88%, 이유정 0.48%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69.04%다.
여기에 KCC가 17%, 한국장학재단 4.25%, 삼성꿈장학재단(4.1%), CJ 2.35%, 한솔제지 0.27%, 신세계 0.08%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카드를 제외한 다른 주주들은 가격 또는 전략적 이유로 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지분매각에 나선 장학재단을 제외한 범 삼성가 주주들은 전략적 관계를 위해 지분매각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