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공기업이 목재업계를 사지로 내몬다”

서범석 기자

재활용협회, 발전용 우드칩 공장 반대 투쟁 결의


한국목재재활용협회는 최근 열린 총회에서 동서발전의 우드칩 공장 건설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한국목재재활용협회는 최근 열린 총회에서 동서발전의 우드칩 공장 건설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목재재활용업계의 사활을 건 발전용 우드칩 공장 반대 투쟁이 시작됐다.
(사)한국목재재활용협회는 19일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2012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최근 알려진 동서발전과 경동의 대규모 목재 파쇄 공장 건설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전국 60여개 영세한 폐목재 우드칩 공장들은 수년 내에 모두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게 협회의 주장이다.


협회에 따르면, 동서발전에 공급할 우드칩 공장을 건설하는 경동은 자회사인 경동바이오테크를 통해 570억원을 투자해 경북경주에, 또 그린바이오매스를 통해 강원 삼척에 100억원의 시설투자를 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올해 4분기에 목질계 바이오매스 전소 발전소가 가동되면 연간 21만톤의 목재 칩이 소요되며, 현재 가동되는 화력발전소에 목재 칩을 일부 혼소 발전하면 연간 24만톤의 목재칩이 필요해 45만톤의 목재 칩이 공급돼야 한다는 계산이다.


협회는 “경동이 건설하는 우드칩 공장에 인접해 있는 영세 우드칩 공장에 까지도 우드칩 공급 견적서를 요청하면서, 뒤로는 특정 기업체와 협약해 거대한 규모의 우드칩 직영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동서발전의 태도는 공기업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부도덕한 짓”이라고 규탄했다.


협회는 또 “동서발전과 협약해 경동이 건설하는 우드칩 공장은 영세한 폐목재 재활용업체들을 사지로 몰아가고 있다”며 “총회를 계기로 목재와 관련된 모든 단체와 총궐기해 공기업체가 영세업체들의 밥그릇을 빼앗고, 정부에서 민간 시장상황을 충분하게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영세업체들이 도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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