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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방송된 JTBC 새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제작 로고스필름)에서는 김두수(최민수)가 자신을 믿고 의지하고 있는 가족들을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현실을 알면서도 가족들에게 차마 자신의 병을 말하지 못하고 홀로 마음 아파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급기야 아버지(최불암)를 만난 후 김두수는 몰려오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과 절규로 터뜨려내고 말았다.
무엇보다 이 날 방송 말미에는 일하기 위해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고 있는 아버지를 쫓아나간 두수가 “아버지… 저 아파요. 아파요 저… 미안해요. 아버지”라고 굵은 눈물을 뚝뚝 쏟아내며 독백,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적셨다. 아들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모른 채, 자랑스러운 아들을 향해 해맑은 표정으로 힘차게 손을 흔들며 바다로 멀어져가는 아버지의 모습과 그런 아버지에게 차마 자신의 병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혼자 마음속으로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두수의 안타까운 모습이 대비돼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것.
특히 ‘해피엔딩’에서 21년 만에 아버지와 아들로 만난 최불암과 최민수의 ‘관록 호흡’이 빛나는 리얼한 연기가 극의 깊이를 더했다는 평이다. 두수 어머니 제사를 마치고 각자의 이유로 심란해하는 아버지(최불암)와 두수는 잠자리에 들기 전 오랜 만에 만나 부자 간의 대화를 나누며 바다에서 사고로 생을 마감한 두수의 형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던 상황. 최불암과 최민수는 하나 남은 아들이 건강하게 잘 살아주길 바라는 순박한 아버지와 아버지보다 먼저 세상을 뜨게 돼버린 아들을 농익은 연기로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이 날 방송에서는 김두수가 죽음 체험관에서 가서 직접 관에 누워보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후배 기자 박나영(소이현)의 기사 아이템을 탐탁치 않아하며 냉정하게 자르던 두수는 ‘죽음 체험관’이라는 아이템에 관심을 보이며 박나영과 함께 죽음체험관에 직접 방문했다. 무거운 표정으로 직접 관에 누워 관 뚜껑이 닫힌 상태에서 캄캄한 어둠 속에 있던 두수는 돌연 다급하게 뚜껑을 열어주기를 청했다. 다가오는 자신의 죽음을 실감, 6개월 후면 실제로 그 자리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이 두수를 두려움에 빠지게 만들었던 셈이다.
그런가하면 두수의 아내 선아(심혜진)는 갑자기 변한 남편의 모습에 의아해하며 급기야 두수가 바람이 난 건 아닌가 하는 오해를 시작, 안타까움을 더했다. 두수가 결혼 생활 28년 내내 기상 후 칫솔, 속옷, 양말 등 자신의 모든 것을 대신 챙기던 선아의 손길을 거부, 자신이 스스로 찾아서 준비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는가하면, 항상 일에 바쁜 남편 두수가 선아에게 먼저 연극을 같이 보자고 약속까지 했던 것. 선아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 했던 의외의 상황에 이상한 기분을 지우지 못했다.
시청자들은 “오늘 ‘해피엔딩’ 보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두수가 제발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너무 슬픈 거 아닌가요? 최민수, 최불암 님을 비롯한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에 감정이 제대로 몰입되는 것 같아요” “진짜 우리네 아버지들 같은 모습의 부자, 최민수 씨와 최불암 씨의 모습에 공감이 돼 더 슬펐습니다” “철부지 가족들이 두수 없이 어떻게 될지 너무 걱정됩니다. 두수 바람피우는 거 아닌데...너무 답답해요” 등 ‘해피엔딩’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JTBC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 4회는 1일 화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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