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대기업의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KCC일가가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권 일부에서는 정부의 세법개정안을 근거로, KCC 측이 상당한 규모의 '세금폭탄'을 맞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6일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올해 개정안을 보면, 특수관계법인으로부터 매출의 30% 이상의 일감을 받은 수혜법인의 지분 3% 이상을 보유한 대주주는 증여세를 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KCC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장남 정몽진 KCC 회장, 차남 정몽익 KCC 사장, 삼남 정몽열 KCC건설 사장이 개인지분으로 출자한 KCC자원개발, 금강레저, 코리아오토글라스 등의 비상장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매출의 70~90%를 KCC 계열사를 통해 올리고 있어, 일감몰아주기의 전형으로 지적받아 왔다. 또 매년 고액현금배당을 실시해 도마위에 올랐다.
우선 KCC자원개발을 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79억원 중 80%에 가까운 296억원을 KCC 등 계열사를 통해 올렸다. 배당은 매년 5~15억원의 현금으로 실시했다.
회사 지분은 정상영 명예회장이 1.2%, 정몽진 회장 38.6%, 정몽익 사장 0.1% 등 총수일가가 40%를 갖고 있다.
골프장운영업체인 금강레저도 계열사 거래비중이 커지고 있어 논란의 대상이다. 2010년 KCC 계열사들로부터 전년대비 771% 급증한 3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분은 정 명예회장이 2.5%, 정몽진 회장 28.25%, 정몽익 사장 36.35%, 정몽열 사장 9.4% 등 이들 일가가 76.5%를 보유 중이다.
또 다른 비상장계열사인 코리아오토글라스는 2002년 KCC로부터 과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던 자동차 안전유리사업을 양도받았다.
여기에 곧바로 정몽익 사장이 이 회사의 지분 20%를 취득함에 따라, 사업기회 편취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수관계자간 매출비중은 2010년 42%, 작년에는 47%로 늘었다. 배당성향도 각각 84.15%, 100.45%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계열사들 끼리 거래시키면서 사세 키우고, 배당으로 주머니 채우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냐"며 "챙긴 만큼 세금을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일 뿐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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