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건축용 단열재 시장 진출한다

서범석 기자

LG하우시스, 내년부터 고성능 ‘PF보드’ 생산

 

LG하우시스 한명호 대표(왼쪽)와 日아사히社 사지요이치 회장이 기술협약식 뒤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하우시스 한명호 대표(왼쪽)와 日아사히社 사지요이치 회장이 기술협약식 뒤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축장식자재기업 LG하우시스(대표 한명호)가 건물 에너지 손실의 주요 원인인 벽면과 지붕의 열 손실을 획기적으로 막을 수 있는 고성능 건축용 단열재 ‘PF보드(PF-Board)’ 생산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LG하우시스는 올해 초 일본 아사히유기재공업주식회사(旭有機材工業株式會社)와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260억을 투자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충북 옥산공장에 내년 상반기까지 PF보드 양산라인을 구축해 국내 최초로 국산화할 계획이다.


PF보드는 열경화성 플라스틱 수지를 친환경적으로 발포해 에너지효율성을 극대화한 고성능 단열재로, 얇은 두께로 최고 수준의 단열성능을 구현할 수 있어 현재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PF보드는 한국방재시험연구원에서 난연 2급 인증을 획득할 만큼 불에 잘 타지 않고 화재 시 유독가스 발생이 없어 안전하며, 프레온가스 대신 친환경가스를 주입해 제조 상의 CO₂배출량을 줄여 녹색공간 확대에도 이바지한다.


또 스티로폼의 1/10 크기의 미세입자를 적용해 얇으면서도 견고한 내부구조를 구축해 25년 이상 단열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장기내구성을 확보했으며, 건축물의 공간활용도와 시공편의성을 높일 수 있어 건물 외벽에 단열재를 설치하는 ‘외단열 공법’ 적용 시에도 활용도가 높다.


현재 국내 건축용 단열재 시장은 스티로폼, 압축 스티로폼, 글라스울, 폴리우레탄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중 스티로폼이 가장 많이 사용되어 왔으나 화재에 취약하고 두께 대비 단열효과가 떨어지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이에 반해 PF보드는 높은 단열성능을 갖춰 폴리우레탄 대비 20% 이상, 스티로폼 대비 2배 가까이 효과가 있으며, 화재안전성과 공간효율성 등이 탁월해 벽체의 단열성능을 법제화한 ‘친환경 주택건설 기준’이나 전체 건물의 에너지소비량을 측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건물 에너지 효율 등급제’ 등의 정부시책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LG하우시스는 기존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단열재 시장뿐 아니라 상업용 건물로 PF보드 시장을 확대시키고, 유통망을 확장해 일본·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힘써 고속 성장하는 고성능 단열재 시장에서 교두보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한명호 대표는 “LG하우시스는 국내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창호 분야와 함께 건물 벽면, 지붕 등에 사용하는 고성능 단열재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건물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핵심 솔루션을 모두 제공하게 됐다”며 “단열재 관련 법규 강화로 고성능 단열재 시장이 2000년대 들어 10배 이상 성장한 일본이나 영국과 같이, 급성장이 예상되는 PF보드 시장을 조기 선점해 2016년까지 6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아사히유기재공업주식회사는 60년 넘는 역사를 가진 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고성능 단열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해 일본, 유럽 등에서 시장을 확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