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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회사인 ‘골드만삭스’에 이어 ‘크레디트 스위스’ 일본 지사에서 법무심사관으로 일하고 있는 재일(在日) 한국인 김수림. 4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그녀는 청각 장애인이다. 귀가 안 들려서 오히려 더 행복해질 수 있었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가 들어보았다.
김수림 씨는 청각장애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를 한다. 일반적인 청각장애인은 본인의 발음도 들을 수 없기에 말 자체도 잃게 된다. 그렇다면 그녀는 어떻게 4개 국어나 할 수 있게 되었을까? 김수림 씨는 “귀가 안 들리는데 외국어까지 할 수 있다면 그게 살아가는 무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살아갈 무기를 찾기 위해 시작한 영어 공부.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성대의 울림, 혀의 움직임, 공기의 양을 하나하나 직접 만져보며 영어를 배웠다고 한다. 그리고 결국 성공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김수림 씨는 글로벌 금융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도 밝혔다. 20대 중반 첫 직장생활이 좌절로 끝나며 10달을 신발 한 번 신지 않고 은둔형 외톨이로 살았다는 김수림. 그러다 무작정 떠난 여행에서 3년 동안 30개국을 돌아보게 된 그녀는 이 여행을 통해 “내가 생각하고 있던 상식이 세계에서는 상식이 아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즐기면서 하면 된다.”라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이후 그녀는 우연히 갖게 된 면접 기회에서 실컷 여행 이야기만 하고 나왔더니 덜컥 골드만삭스에 입사하게 되었다고 한다. 살아가기 위해 도전할 수밖에 없었던 그녀의 선택이 지금의 성공을 만들게 된 것.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를 찾은 김수림 씨는 “귀가 안 들린다는 건 지금은 나의 무기다. 이 큰 무기를 잊으면 재미없는 김수림이 된다.”라고 말했다. 귀가 들리지 않았기에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었고, 그것이 좌절과 위기를 기회로 만든 힘이었다는 것. 그녀는 “귀가 안 들렸기 때문에 여러 도전을 할 수 있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귀가 안 들려서 더 행복해질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그야말로 ‘긍정의 끝판왕’다운 인생철학과 도전정신을 보여준 김수림. 그녀가 ‘한국인 헬렌 켈러’라 불리는 이유다.
한없이 긍정적인 모습으로만 보이는 김수림 씨이지만 그녀의 어린 시절은 불우했다. 부모님의 이혼 후 4세에 시골집에 맡겨져 먹을 것도 없이 보낸 불우한 어린 시절. 결국, 그녀는 6세에 청력을 잃게 되었다. 이후 어머니를 따라간 일본. 뚱뚱하고 귀가 안 들렸던 그녀는 놀림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지만, 친구들의 놀림은 오히려 그녀가 말을 빨리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내가 놀림을 당했다고 슬퍼하고 울고 그러지 않고, “아, 맞췄다” 이런 식으로 재미있어하면서 말을 배웠다”
“나는 안 들리는 그대로가 좋지만, 만약에 들리게 된다면 딸 목소리 들어보고 싶다”는 김수림. 5세 소녀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 행복한 삶을 사는 그녀지만, 첫 울음소리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딸의 목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던 김수림. ‘한국의 헬렌켈러’를 넘어 ‘엄마’의 애절한 바람까지 보여준 그녀의 스토리는 26일(목) 오후 7시 ‘사람으로 만나는 세상’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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