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넝굴당> 김남주-유준상, 감동의 ‘두 번째 결혼식’ 올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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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남주와 유준상이 감동스러운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제작 로고스 필름) 49회는 시청률 30.7%(AGB닐슨 미디어, 수도권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감동과 웃음을 겸비한 국민드라마로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산으로 마음 아파하는 윤희(김남주)를 위해 귀남(유준상)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 윤희와 귀남이 가족들 앞에서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담겨졌다. 

극중 뱃속의 아이가 유산됐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던 윤희는 애써 마음을 추스르는가 싶더니 다시 아기용품들을 정리하면서 폭풍 오열을 쏟아냈다. 윤희의 폭풍오열을 지켜보며 마음 아파하던 귀남은 윤희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윤희 몰래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게 된 것.

귀남은 가족들 모두를 옥상으로 초대했고, 미니 결혼식장처럼 꾸며진 옥상에서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윤희와의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귀남은 “이 자리에 와주신 사랑하는 가족 분들 감사합니다. 저희가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지 3년이 다 되어가는 데요. 3년 전엔 제가 가족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할머님과 부모님께 저희의 결혼식을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이벤트를 준비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저희 부부 지난 3년.. 참 열심히 사랑하면서 살아왔는데요. 얼마 전 슬픈 일을 겪게 됐습니다. 저희 두 사람 모두에게 깊은 상처가 생겼고, 이 상처가 언제 다 치유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다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문득 어떤 이유로든 다시 통증을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와이프가 아파할 때도 그냥 옆에서 손 잡아주는 거 말고 해줄 수 있는 게 없을 겁니다”라고 전하며 가족들 앞에서 진심을 담아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무엇보다 귀남은 이날 국민남편다운 닭살 멘트로 가족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귀남이 윤희를 바라보면서 “더 열심히. 더 대단하게. 더 닭살 돋게.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가슴 벅차게. 사랑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 약속을 혼자서 하면 까먹을까봐 가족 여러분을 이 자리에 모시게 됐습니다. 저희의 두 번째 결혼식 기억해 주시고 축하해주세요”라고 말해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것. 전혀 예상치 못한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리게 된 윤희는 귀남을 바라보며 말없는 눈물을 흘렸고, 가족들 역시 윤희와 귀남의 모습에 진심으로 기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귀남은 무르익는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급하게 기획된 이벤트라 축가 부를 사람이 없는 관계로 부족한 실력이지만 제가 노래 한곡 바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빈(김원준)의 반주에 맞춰 김동률의 ‘감사’를 윤희에게 들려주며 폭풍 감동을 선물했다. 두 번째 결혼식을 통해 다시 새신랑 신부가 된 귀남과 윤희는 과연 어떻게 유산의 아픔을 극복하며 나갈지, 앞으로 ‘넝굴당’ 스토리는 어떻게 전개될지 깊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오늘 정말 감동받았어요. 슬픈 일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고요. 이제 시련이 지나갔으니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들의 사랑을 잔잔하게 울려 퍼지게 하는 국민드라마. 폭풍감동, 폭풍눈물 그 자체였습니다”, “귀남이 같은 남자 어디 없나요? 두 번째 결혼식을 펼칠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방귀남이 괜히 국민 남편이 아니네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일숙(양정아)이 재결합하자는 남구(김형범)에게 거침없이 쏘아붙이다가 윤빈(김원준) 이야기가 나오자 주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일숙은 남구와의 이혼 후 윤빈의 매니저로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상황. 그러던 일숙에게 불쑥 찾아온 남구는 “나 사장님이랑 완전히 끝났어. 반성하고 있다. 뻔뻔해 보이겠지만 우리 민지만 생각하면 안 될까? 민지한텐 엄마도 필요하고 아빠도 필요하잖아”라며 일숙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숙은 “맞아. 그렇지만 우리 딸한테 언제 마음 변해서 처자식 버릴지 모르는 아빠와 그 아빠를 못 믿어서 전전긍긍해하며 살아가는 불행한 엄마는 필요 없을 거야”라고 애원하는 남구를 향해 거침없이 쏘아붙였다. 순하고 맹해서 매번 남구에게 당하기만 했던 과거 일숙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던 것.

남구는 결국 완강하게 자신을 거부하는 일숙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니가 이러는 거 윤빈한테도 좋지 않아. 서울시내에 집이 수백만 챈데 그중에 왜 하필 너희 집 옥탑 방으로 윤빈이 이사를 와? 나는 두 사람이 이미 그전에 알고 지냈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인기 얻어가고 있는 모양이던데 스캔들 한방이면 바로 사그라질 수 있는 거야”라고 협박했다. 윤빈이라면 꿈쩍 못하는 일숙의 심리를 이용한 남구의 발언으로 인해 일숙은 순간 당황하게 됐다. 윤빈의 매니저로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일숙, 매니저 일을 방해하려는 남구의 모습을 토대로 앞으로 일숙과 윤빈, 남구 세 사람 사이에 어떤 일들이 펼쳐지게 될 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매 회 시청률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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