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북한의 주요 수종 소개② - 분지나무

서범석 기자

이성연 박사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경제경영과
이성연 박사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경제경영과
분지나무(Fagara schinifolia)

 

분포 현황 분지나무는 북한을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에 자연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나무이다. 북한에서 자연생 분지나무의 수평적 분포는 서쪽은 우시군, 초산군, 고종군, 송원군, 영원군(복대봉) 일대이며 동쪽은 이원군, 신흥군(부전령), 요덕군 일대이다.


북한에서 분지나무의 수직적 분포의 한계선은 지리적 위치에 따라 다르다. 즉 북위 40°29′에 위치한 바래봉(해발 1470m)에서는 해발 500m, 북위 40°1′에 위치한 묘향산(해발 1909m)에서는 해발 600m까지 북위 38°31′에 위치한 구월산 (해발 954m)에서는 해발 800m이다. 해발고별 분지나무의 분포면적은 해발 300m 이하에 총 분포면적의 86%, 해발 301~600m에 10%, 해발 601~800m에 4%로서 대부분이 해발 300m 아래에 분포되어 있다.


분지나무는 소나무숲과 소나무-참나무섞임숲, 참나무숲, 넓은 잎나무섞임숲 등 산림지대에서 자라고 있는데 총 분포면적의 83%가 소나무숲에 분포되어 있으며, 8.5%가 소나무-참나무섞임숲, 4.7%가 참나무숲에 분포되어 있다.


조림 북한에서 분지나무숲 조성지대는 분지나무의 자연분포 지역과 그에 인접하여 있는 자강도의 저지대, 함경북도의 남부지대들이다. 특히 적산온도가 높고 해비침률이 많은 평안남북도, 황해남북도, 평안시, 남포시, 개성시 등에 집중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분지나무는 메마른 땅에서도 자라고 열매 맺지만 땅 층이 30cm 이상 되고 물기 적당한 땅에서 빨리 자라고 열매맺이 량도 많으므로 북한에서는 조성대상지를 땅층이 30cm 이상 되는 물기 적당하고 물이 잘 빠지는 땅에 정하도록 하고 있다.


북한에서 분지나무숲 조성에 ㏊당 심는 본수는 3000본을 심는다. 품종 나무모를 심을 때 품종배치는 한 개 품종을 한 줄씩 번갈아 배치하며 꽃가루받이 품종은 가로 세로 6m에 한 본씩 배치되게 하고 있다. 꽃가루받이 품종은 가시 없는 숫나무로 하고 있다. 씨앗모를 심을 때에는 숫나무와 열매가 잘 열리지 않는 나무가 60~70% 섞여 있으므로 열매 맺는 상태를 보아 열매가 잘 달리는 나무만 1대씩 키우고 나머지는 솎아 줄 수 있도록 한 개의 심는 뚝에 3본씩 심는 것이 좋다고 하고 있다. 분지나무모를 심을 때에는 나무줄기를 20~30cm 높이로 자르도록 하고 있다.


숲 조성과 관리 북한에서 분지나무숲의 땅뒤지기는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사이에 하며, 김매기는 5월부터 8월까지 사이에 3~4번 한다. 땅뒤지기를 하는 깊이는 분지나무뿌리가 뻗은 깊이는 분지나무 뿌리가 뻗은 깊이를 고려하여 나무갓 바깥쪽으로는 15~20㎝, 나무갓안쪽으로는 5~10㎝로 하며 김매기는 5㎝ 깊이로 하고 있다. 가뭄을 타는 분지나무숲에서는 나무갓 직경의 1.2배~1.5배 되는 면적에 10㎝ 두께로 풀깔이를 한다. 분지나무숲에 물이 고이거나 땅속 물높이가 높은 곳에서는 반드시 물도랑을 내고 물을 뽑아야 한다.


북한에서 분지나무는 비료주기의 효과가 잘 나타나는 나무종류로서 특히 인비료의 영향이 많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집약 관리하는 분지나무숲에서는 토양조건과 나무의 세력을 고려하여 유기질 비료와 화학비료를 주고 있다. 즉, 유기질 비료와 인비료, 카리비료의 50%는 10월과 3월에 밑비료로 주며 질소비료와 카리비료의 50%는 5월 하순에 덧비료로 준다. 분지나무에 밑비료를 줄 때에는 나무갓 바깥선을 따라 고리도랑식 또는 반달모양으로 30㎝ 깊이로 파고 주며 덧비료를 줄 때에는 나무갓 밑에 햇살모양으로 6~8개 정도의 얕은 도랑을 파주도록 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분지나무가 열매맺이 단계에 이르러 점차 가지가 많아지면서 열매가지가 짧아지고 나무갓 내부에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삭가지가 많이 생기므로 열매 맺는 양이 점차 줄어든다. 그러므로 열매 맺는 시기단계에서 세력이 강한 열매가지를 키우기 위하여 가지자르기를 하여야 한다. 분지나무의 가지자르기는 무엇보다 먼저 가지솎음을 해야 한다. 가지솎음은 나무갓 안에서 삭가지, 겹친가지, 배게 붙은 가지들을 솎아 내여 나무갓 안에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가지 자름을 하는데, 가지 자름은 나무나이와 나무의 세력을 고려하여 어린나이단계와 세력이 센 나무에서는 햇가지 길이의 50% 정도, 세력이 약한 나무에서는 70%로 하고 있다.
서범석 seo@imwood.co.kr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