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관록의 배우’ 윤주상 - 주호성 콤비,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 중국 진출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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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배우’ 윤주상과 주호성이 배우와 연출자로 의기투합한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가 중국 대륙을 후끈하게 달궜다.

2012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국내 초청작으로 선정돼 뜨거운 화제몰이를 한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가 지난 2일과 3일 중국 제남산동예술대학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펼쳤던 것. 국내 연극으로서는 유일무이하게 중국 연극 무대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린 셈이다.

무엇보다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는 한중 수교 20주년과 중국 유명 일간지 생활일보 창간 16주년을 기념, 초청 공연을 펼친 상황. 생활일보와 산동 예술학원, 베이징 나라문화전파유한공사의 주관 하에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치루완빠오 예술단 등 유수한 기관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됐다. 이날 공연에는 생활일보 독자들을 비롯해 많은 중국인들이 모여 객석을 꽉 메우며 한국 연극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에는 회당 500여 명 가량의 관객이 참석했으며, 이틀 동안 총 1000여 명에 달하는 관객들이 공연을 찾았다.

특히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 중국 공연은 배우들이 중국어가 아닌 한국어 그대로 연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연을 맡은 윤주상 등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 배우들은 연기의 생생함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중국어가 아닌 한국어를 택했던 것. 현장의 중국 관객들은 LED 화면에 나타나는 자막을 통해 극의 내용을 열심히 파악하며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에 연신 박수와 환호를 쏟아냈다. 짜임새 있는 극과 배우들의 호연이 관객들에게 국경과 언어를 넘어선 깊은 감동을 심어줬던 것.

또한 공연이 열렸던 제남산동예술대학교의 재학생들은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에 대해 한층 후끈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한국어를 배운 학생들은 공연장에서 중국 측과 한국 측 직원들의 통역을 자처하는가 하면, 다른 지역 캠퍼스에 있던 일부 학생들은 연극을 관람하기 위해 버스까지 대절, 장거리 이동까지 마다하지 않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인물실록 봉달수>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은 풍성한 한중문화교류에 이바지하며 새로운 한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K팝, 드라마 등에 이어 대한민국 연극 또한 중국 내에서 한류 붐을 일으킬 충분한 힘을 가진 콘텐츠 임을 입증한 것. 대한민국 대표 연극다운 저력을 발휘하며 한류화 초석을 다진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는 보청기 회사로 성공했지만, 귀를 닫고 사는 외골수 노인 봉달수가 자서전을 집필하는 과정을 통해 얻게 되는 소통의 중요성과 사랑의 찬란함을 담고 있는 작품. 가족 간의 소통이라는 주제를 코믹하고도 페이소스하게 풀어내며 우리시대 아버지의 애환과 고달픔, 속 깊은 사랑을 깨닫게 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극단 코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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