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진제약·국제약품공업, 판관비가 매출의 절반…쌍벌제 효과있나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매출 순위 30위 상장 제약사 중 삼진제약과 국제약품공업이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판관비로 사용했다.

최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매출 순위 30위 상장 제약사들은 매출액의 평균 31.7%를 판관비로 사용했다.

CEO스코어 측은 30대 제약사들의 판관비 비중은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30%가 넘는 10개 제약사들의 판관비 비중은 되레 높아져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판관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삼진제약으로 1400억원의 매출 가운데 683억원, 48.9%를 판관비로 사용했다.

국제약품공업이 985억원의 매출 중 475억원(48.2%)을 판관비로 사용해 뒤를 이었다.

이어 일동제약(45.5%), LG생명과학(45%), 동국제약(44.7%), 대원제약(43.5%), 동아제약(42.9%), 종근당(42.2%) 순이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41.1%), 안국약품(40.8%), 한미약품(40.7%), 동화약품(39.6%), 이연제약(39.4%) 등도 30대 제약사 평균보다 판관비 사용 비중이 높았다.

경동제약, 휴온스, 대웅제약, 영진약품공업, 태평양제약, JW중외제약, 광동제약 등은 평균 보다는 낮았지만 매출액의 30% 이상을 판관비로 사용했다.

보령제약, 신풍제약, 한독약품, 유한양행, 제일약품이 20%대를 녹십자, 치바이오앤디오스텍은 10% 대의 판관비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이 1076억원 매출 가운데 89억원(8.2%)을 판관비로 사용해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서흥캅셀과 셀트리온도 9.1%로 판관비 비중이 낮았다.

2010년 11월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당시와 비교했을 때 30대 제약사들의 판관비 비중은 평균 32.9%에서 31.7%로 1.2%포인트 소폭 낮아졌다.

하지만 대웅제약과 국제약품공업은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당시 보다 지난해 3분기 판관비 비중이 29.7%에서 34.4%, 43.7%에서 48.2%로 각각 4.7%포인트와 4.5%포인트 높아졌다.

동국제약, 제일약품, 삼진제약, LG생명과학, 신풍제약, 치바이오앤디오스텍, JW중외제약, 녹십자 등도 판관비 비중이 최고 2.9%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태평양제약은 같은 기간 판관비 비중이 41.8%에서 30%로 가장 크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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