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지난해 고객불만 최고 '수협'…다음 SC, 씨티 순

SC은행, 민원 증가율 가장 커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지난해 수협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한국씨티은행, 외환은행 등에서 고객 불만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접수한 금융민원이 9만5000건으로 전년보다 11.9% 늘었다고 밝혔다.

권역별로는 보험 부문이 4만8000건으로 18.8% 급등했다. 은행·비은행은 4만3000건으로 7.0% 늘었다.

반면 금융투자는 10.2% 줄어든 3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조영제 금감원 부원장보는 "보험사들이 공격적인 외형경쟁을 벌인 탓에 전화마케팅(TM)이나 인터넷 판매 등 비대면 채널로 상품을 팔 때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민원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접수된 민원 유형은 보험사기를 막고자 보험회사의 사고조사와 지급심사를 강화한 데 따른 불만도 많았다. 은행·비은행 부문은 불법·부당 채권추심에 시달린다는 민원이 많았다.

또 금융회사가 계약서와 다른 금리를 적용하거나 미리 알리지 않고 금리를 올렸다는 주장도 속출했다. 금융투자 부문은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조사요청 등 주식매매와 관련한 민원이 주를 이뤘다.

금융회사별 민원건수를 보면 은행은 수협, SC은행, 씨티은행, 외환은행, 농협은행 순으로 많았다. 이중 전년과 비교하면 SC은행 민원 증가율이 36.3%로 가장 컸다.

조 부원장보는 "수·농협은 최근 경기둔화로 농어민의 부채상환 능력이 떨어진 탓에 대출금리 조정 요청, 부당 채권추심 관련 민원이 많았고, 외국계 은행은 공격적 마케팅에 따른 대출모집 관련 불만이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생보사는 PCA생명, ING생명, KDB생명, 알리안츠, 동양생명, 손보사는 에르고다음, 그린손보, 롯데손보, 악사손보, 흥국화재의 민원다발 회사로 꼽혔다.

금융투자회사는 유진투자, 메리츠종금, KB투자, 동부, 키움증권에서 많은 민원이 들어왔다.

금감원은 민원이 많은 보험권역은 불완전판매와 보험금 산정·지급 불만 등 고질 문제를 해결하고자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방안을 검토키로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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