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직장의 신> 사내연애의 대반전, ‘뻔한’ 드라마 공식 타파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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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당했다. ‘직장의 신’의 러브라인은 반전 그 자체였다.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김혜수)와 뽀뽀까지 한 초딩멘탈 정사원 에이스 장규직(오지호)을 뒤로 하고 상상도 못한 이들이 커플로 나타난 것. 일명 ‘장마초라인(장규직 라인)’의 핵심 멤버인 구영식(이지훈) 대리와 5년차 계약직 박봉희(이미도)가 Y-Jang 식품의 사내커플 1호로 신고식을 치렀다.

주인공들의 삼각 혹은 사각 러브라인이라는 뻔한 공식을 비틀었고, 미스김과 장규직, 혹은 정주리(정유미)와 무정한(이희준) 팀장의 미묘한 감정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그렇다면 우리의 주인공들은? 아픈 미스김에게 약과 어깨를 바치며 미묘한 감정을 느끼려는 장규직에게 미스김은 또다시 돌직구를 날려 그를 분노케 했다. “더러우니까 그 손 치워”

지난 23일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 제작 KBS미디어/MI Inc.) 8회 ‘누군가는 하고 있다 사내연애’ 편에 등장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구영식 대리와 박봉희 사원이었다. 체육대회 도중 봉희를 향해 날아든 축구공을 영식이 온 몸으로 막으면서 둘의 관계는 만천하에 공개됐다. 심지어 봉희는 영식의 아이까지 가진 상태다.

극중 인물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도 깜빡 속아 넘어간 직신의 러브라인. 미스김을 둘러싼 러브라인만을 상상하다 허를 찔린 격이다. 사실 영식과 봉희의 러브라인은 여기저기 잘 찾아보면 이미 복선이 깔려있었다. 월급날이면 여자친구에게 '조공‘을 바친다는 신민구(나승호)와 달리 “선물은 무슨, 매일 밤 온 몸으로 봉사하면 됐지”라던 구영식 대리. 구대리에게 “여자친구도 같은 생각인지 궁금하다”던 봉희는 단단히 심통 난 표정이었다. 봉희가 낸 생리휴가를 장규직 팀장이 꼬투리 잡을 때 구 대리는 “법대로 살자”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Y-Jang 식품 마케팅영업부(마영부) 조인성과 송혜교라는 구영식 박봉희 커플. 이들 외에도 숨겨진 커플이 직신 내에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정주리를 짝사랑하는 계경우, 무정한에게 마음이 기우는 정주리, 장규직을 잊지 못하는 금빛나 등. 하나같이 해바라기 같은 직신 신입사원들의 사랑도 어떻게 꽃을 피우게 될지 자못 궁금하다.

그렇다면 러브라인의 주인공으로 유력시됐던 미스김은 어떻게 될까. 미스김에 마음이 기울지만 번번이 미스김에 돌직구만 맞는 장규직. 미스김에 다가가지만 정중하게 거절당하는 무정한. 두 남자 모두 직장상사일 뿐일까. 미스김과 장규직, 무정한의 관계는 오는 29일(월) 밤 10시 KBS 2TV 직장의 신 9회에서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사진=KBS 미디어/MI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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