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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방송된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연출 노종찬/제작 드라마하우스) 12회 분에서는 이상궁(연미주)에게 독을 먹여 유산시켰다는 소문에 휩싸인 얌전(김현주)이 ‘사생결단’의 각오로 ‘독살 사건 공방’에 정면 돌파, 고비를 넘기는 장면이 그려졌다. ‘모 아니면 도’라는 정신으로 죽음의 위기와 맹렬히 싸우는 얌전의 ‘서슬퍼런 집념’이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극중 인조(이덕화)에게 ‘이상궁 독살’의 의심을 받았던 얌전은 ‘거짓 눈물 연기’로 중전(고원희)을 범인으로 내몰며 자신의 죄를 은폐했던 상황. 중전이 중궁전에서 내쫓기는 선에서 사건이 무마되는 듯 했지만, 급기야 얌전이 이상궁에게 독이 든 과자를 먹였다는 소문이 대궐 안팎으로 퍼지면서 얌전은 또다시 극형의 위협을 받는 위기에 처하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신들 사이에서 ‘이상궁 독살’에 대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면서, 인조에게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한다는 상소를 올리기 시작했던 것. 위기감을 느낀 김상궁(엄유신)은 얌전에게 “만에 하나 사실이 밝혀져도…살아만 남으시면 됩니다. 뒷일은 낙흥군께서 돌봐주실 것”이라고 대비책을 일렀다. 그러나 얌전은 죽음의 위기 앞에 위축되기는커녕 다시 한 번 독약을 먹는 독한 행보를 강행했다.
이형익(손병호)을 통해 겉으로 보기엔 독을 먹은 듯 보이지만 몸에는 해가 없는 약효를 지닌 환약을 구했던 것. 그리고 얌전은 죽기 살기의 심정으로 하루에 한 알씩 먹어야하는 환약을 한꺼번에 입속에 털어 넣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이형익이 기겁하며 뜯어말렸지만, 얌전은 “염려 마시게.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이숙원에게 독을 먹이고 중전을 모략한 죄로 맞아죽으나 어차피 한 번은 죽을 목숨이 아니냐”며 “내 복이 이것뿐이면 여기서 죽는 것이고, 요행 내 꾀에 속아주면 넓은 세상에서 맘껏 뛰어놀다 갈 것”이라고 오히려 다부진 미소를 지어보였다.
결국 얌전의 ‘사생결단’ 작전은 제대로 들어맞았다. 독약을 먹고 위독한 상태에 빠졌지만 ‘독살 논란’의 누명을 벗으며 인조의 총애까지 얻게 됐던 것. 밤새 얌전을 간호했던 인조는 “그 누구든 너를 모함하는 자는 가차 없이 참할 것이야. 그게 영의정이든 중전이든 절대로 용서하지 않으마”라고 맹세까지 했다. 더욱이 얌전은 인조가 대전에서 승평부원군 김류(김종결)를 맞는 자리에 함께 앉아있는 등 자신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대궐 내 확실한 권력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
그런가하면 얌전은 죽음의 고비를 넘긴 후 한 맺힌 ‘눈물의 독백’을 펼쳐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대전 뜰에 떠오른 달을 어루만지며 남혁을 떠올린 얌전이 “나는 천년을 땅 속에 묻혔다 환생한 지귈세”라며 굵은 눈물방울을 떨어뜨렸던 것. 얌전은 선덕여왕을 사모하다가 죽어서 화귀(火鬼)가 된 지귀에 자신을 비유하며 남혁을 향한 억누를 수 없는 그리움을 표출, 안타까움을 극에 달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얌전이의 영리함에.. 우와! 몰입도 높여주는 현주씨의 생생히 살아있는 연기!!”, “요즘 드라마 중에 지존 !!!!김현주씨 얌전이는 미워할 수 없는 악녀네요. 이덕화씨는 인조 그 자체인듯”, “갈수록 흥미진진한 전개 재밌게 봤습니다. 김현주님은 악역이라도 밉지가 않네요 악역을 해도 유머가 넘쳐흐르니 좋았습니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12회분 엔딩에서는 얌전이 산통을 호소하며 출산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얌전은 딸을 낳을 경우를 대비해 아이를 바꿔칠 수 있도록 사가로 이동했던 상황. 오랜 진통 끝에 얌전은 아기를 해산했고, 아이의 성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과연 얌전이 딸을 낳았을지, 아들을 낳았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JTBC 주말연속극 ‘꽃들의 전쟁’은 13회는 오는 5월 4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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