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여성 뮤지션계의 양대산맥 이효리 VS 한희정, 가요계 컴백대란 속 의미 있는 그녀들의 변신

그녀들의 아름다운 ‘무한도전’은 계속된다

민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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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올해 초 10년 만의 새 앨범 ‘헬로’로 돌아온 가왕 조용필에 이어 신화, 2PM 등 톱스타들이 가요계에 줄줄이 컴백하면서 가요계 ‘컴백대란’이 일고 있다. 6월에는 ‘보컬의 신’ 이승철을 비롯해 씨스타, 2NE1, 아이비 등 수많은 가수들이 컴백을 예고하고 있어 가요를 사랑하는 팬들의 귀는 더욱 즐거워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오랫동안 모습을 보지 못했던 이효리와 한희정이 3년 만에 각자 새 앨범을 들고 컴백, 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으로 가요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일대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5집 앨범 ‘모노크롬(MONOCHROME)’으로 가요계를 다시 찾은 ‘세기의 섹시 아이콘’ 이효리는 앨범 선공개곡인 ‘미스코리아’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했다. 그녀가 직접 작사, 작곡한 이 곡은 어쿠스틱한 분위기에 아날로그적인 밴드 사운드로 기존에 그녀가 보여주었던 화려한 댄스곡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띄고 있다. 특히 발표와 동시에 모든 음원차트의 1위를 석권한 이 곡을 통해 이효리는 단순한 댄스가수를 넘어 ‘작곡가’로서의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지난 5일 2집 ‘날마다 타인’으로 다시 돌아온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대표주자 한희정은 디스코라는 파격적 장르로 그간의 ‘여신’ 이미지를 말끔히 벗어냈다. 그 동안 맑은 음색과 편안한 멜로디로 사랑 받아 온 한희정은 타이틀곡 ‘흙’을 통해 가히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변신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티저 영상에서 예고된 어설픈 발레 동작들은 그녀가 직접 연출, 기획, 편집한 뮤직비디오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지는데, 휘청거리면서도 유쾌하게 동작들을 소화해 내는 그녀의 모습은 이전의 한희정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엉뚱한 반전 매력으로 평단을 비롯한 네티즌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며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일정한 궤도에 올라 있는 그녀들의 변신은 자신의 틀을 스스로 깨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효리는 기존의 댄스와 힙합음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컨트리, 블루스, 레트로풍의 로큰롤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소화해내며 성숙해진 음악인으로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한희정 역시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경쾌한 디스코, 풍성한 아카펠라 곡 등 그녀가 만들어낸 다채로운 사운드들을 통해 데뷔 12년 차 뮤지션인 그녀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더욱 확장되었음을 입증해 내고 있다.

한편 한희정은 오는 15일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2013 뮤즈 인 시티’에 출연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며, 이효리 역시 같은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두 뮤지션의 무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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