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은행 임원의 불합리한 연봉에 대해 금융 당국이 처음으로 전수조사에 나선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지주사와 은행을 대상으로 성과보상 체계 모범기준이 잘 지켜지는지 살펴본 결과,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7월부터 전수 조사에 나선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일부 은행을 대상으로 성과보상체계 현황을 들여다 봤더니 8개 금융지주와 은행 등기 이사들이 지난 해 순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연봉을 받는 등 성과 연동 보상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한동우 회장의 경우 지난 해 27억5000만 원의 연봉을 받는 등 금융지주사 회장의 연봉은 최고 30억 원에 육박한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2012년 당기순이익은 1조5836억 원으로 2011년(2조1368억 원)보다 25.9% 감소했지만 등기이사 평균 연봉은 5억9800만 원에서 6억 원으로 오히려 올랐다.
KB금융도 순익이 2011년 2조3730억 원에서 지난 해 1조7029억 원으로 줄었지만 등기이사 평균 연봉은 3억1300만 원에서 3억9200만 원으로 상승했다.
금감원은 스톡그랜트(stock grant)라는 주식성과급 제도가 얼마나 성과와 연동해 책정됐는지 금융지주 등을 중심으로 다음 달부터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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