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배우 한효주, 홀로 사는 어르신과 소외 아동 위한 '더블 나눔'

한효주, 아름다운재단 <無더위캠페인>등 3,000만원 기부

민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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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무더위에 지친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한 따뜻하지만 시원한 나눔
 
배우 한효주가 지난 21일, 아름다운재단이 현재 진행 중인 <無더위캠페인>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아름다운재단 <無더위캠페인>은 여름용품 하나 없이 폭염을 힘겹게 버텨야 하는 홀로 사는 어르신께 선풍기와 홑이불을 지원해드리는 캠페인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돼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맞았다. 이번 달부터 시작된 캠페인 소식을 접한 한효주는 선뜻 기부를 결심했다.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자라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고 밝힌 그녀는 아름다운재단으로 직접 정성스럽게 쓴 손 편지와 그림을 보냈다. 한효주는 손 편지에서 "부끄럽지만, 저의 나눔으로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이 캠페인에 관심을 갖게 되고, 더 많은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며 조심스럽게 기부를 결심한 취지를 설명했다.

<효주기금>도 개설, 빈곤 어르신과 소외 아동을 위한 꾸준한 관심
 
이뿐만이 아니다. 한효주는 <無더위캠페인> 기부와 함께 2,000만원을 추가로 아름다운재단에 선뜻 기부했다.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기 위한 <효주기금>을 개설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개설된 <효주기금>은 앞으로 아름다운재단의 '어르신생계비지원사업'과 '소외아동청소년문화체험지원사업' 두 가지 영역에 지원될 예정이다.
 
기금을 '빈곤 어르신'과 '소외 아동' 두 가지 영역에 모두 지원하도록 한데 대해 한효주는 “힘없고 나이 드신 빈곤 어르신들이 홀로 지내며 최소한의 생계는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과 함께, 소외된 아이들도 최소한의 문화적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나눔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3월 <인스타일> 10주년 기념화보 촬영과 바자회 수익금을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생계비 지원을 위해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한 한효주. 이번 <無더위캠페인> 기부와 <효주기금> 개설로까지 꾸준히 이어져 온 그녀의 나눔은 개인의 기부를 넘어 앞으로 기금에 함께 참여하는 일반 시민 기부자들의 뜻과 마음도 담아 우리 사회 소외된 영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따뜻함을 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아름다운재단 <無더위캠페인>, 물품 지원을 넘어 사회적 관심으로
 
이번 <無더위캠페인>를 통해 아름다운재단은 전국 2,700여명의 홀로 사는 어르신께 선풍기와 홑이불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보호와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홀로 사는 어르신의 수는 지난해 기준 191,158명. 2,700명이라는 수는 전체의 1.4%에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목숨을 위협받지 않도록 물질적 지원을 늘리는 것이 절실하다. 하지만 진정 필요한 것은 단순한 물품 지원이 아닌 사회적 관심이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번 한효주의 기부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홀로 사는 어르신의 열악한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러한 관심이 기부와 함께 꾸준한 사회적 관심으로까지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총 150,000,000만원 모금을 목표로 하는 이번 <無더위캠페인>은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    


한효주 손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한효주입니다.

우연히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한 무더위캠페인’을 접하고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보내주신 자료들을 읽어보니 겨울의 나눔과 여름의 나눔 기부금 비율이 8:2 이더군요.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겨울에는 연탄을 나누는 모습이라던지 산타옷을 입고 선물하는 모습 등 다양한 나눔의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접하고 머릿속에 그려지는데, 무더운 여름에 나눔의 모습들은 쉽게 그려지지가 않더군요. 상대적으로 뜨거운 여름엔 관심이 소홀한 것 같습니다.

올해 여름은 유독 더 뜨겁다고 합니다.

정말 한여름엔 가만히 앉아서 숨쉬기조차 벅찬 더위입니다.

우리는 더울 때 선풍기로, 에어컨으로 더위를 “이겨낼 수” 있지만 쪽방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은 더위를 “참아내고” 계십니다.

36도가 넘는 한여름에도, 겨울 이불을 그대로 덮고 주무신다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당장이라도 시원한 모시이불 사들고 찾아뵙고 싶습니다.

언제나, 조용히 나눔을 실천하시는 많은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부끄럽지만, 저의 나눔으로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이 캠페인에 관심을 갖게 되고, 더 많은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어렵게 펜을 들었습니다.
 
한손에 모시이불과 다른 한 손에 시원한 수박 한 통 사들고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찾아뵐 수 있기를...따뜻한 나눔으로 시원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2013년 여름, 한효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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