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한국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가계빚 증가, 자산가치 하락 등 때문에 경기 회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조호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체감경기 회복 지연 - 경제적 행복감 불안한 회복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경기 회복감을 느끼고 있느냐'는 질문에 91.1%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경기 회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가계빚 증가(34.7%)가 가장 많았고 자산가치 하락(23.0%), 일자리 부족(20.9%), 임금소득 감소(20.5%)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많은 국민이 경기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느끼지만 '경제적 행복지수'는 지난 1월보다 1.0포인트 상승한 41.4%를 기록했다.
반면, 미래 경제적 행복 예측 지수는 125.8로, 2.8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적 행복지수의 구성 요소 중 '경제적 안정', '경제적 우위'는 높았지만, '경제적 평등'과 '경제적 불안'은 지수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고서는 "가계빚 증가는 국민의 경기 회복감을 낮추는 가장 큰 원인"이라며 "하반기에도 공공요금 인상, 택시요금 인상, 환율 급변동 등으로 국민 생활이 더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각 요인별로 물가 안정화 방안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5∼14일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상대로 전화설문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0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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