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국민은행 노조 "이건호 행장 내정은 新관치금융의 결정판"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이건호 신임 국민은행장 후보 내정에 대해 국민은행 노조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조 KB국민은행지부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임영록 회장은 이건호 국민은행장 내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임영록 회장의 이건호 국민은행장 내정은 신관치금융과 신뢰파괴의 결정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임 회장은) 여러 후보 중에 리스크관리 전문성과 조직화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 전문성은 옛 조흥은행 리스크관리본부장 시절 해당 은행의 퇴출로 허망한 전문성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직화합도 마찬가지"라며 "합병에 따른 조직갈등은 치열한 영업현장에 땀 흘리고 있는 그 어느 곳에도 없다. 자리 나눠먹기에 혈안인 일부 정치적 경영진에게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 회장의 이번 인사에 대해서는 "모피아 출신인 임 회장은 관치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보다 심사숙고 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또 신제윤 금융위원장을 향해서도 "부적절한 언행으로 관치 논란을 불러일으킨 정찬우 부위원장에게 상응한 조치를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또 당초 노조 측과 만나 내부 인사 중용을 약속했던 데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본인 입으로 공개적으로 한 말조차 지키지 않고 어떻게 국내 최대 금융회사를 이끌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노조는 "만약 노동조합의 권고를 무시하고 안하무인격으로 (이 호보의 내정을) 강행한다면 임 회장과 대추위에 참여한 이사들의 퇴진도 불사하는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박병권 노조위원장 등 노조원 10여 명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KB지주 본사 1층에서 이 신임 행장 내정에 대해 반발하며 임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임 회장과 박 노조위원장은 1시간 가량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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