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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방송된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삼화 네트웍스) 11회는 시청률 8.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순조로운 행진을 이어갔다. 회를 거듭할수록 4인 4색의 사실적인 사랑과 결혼의 모습이 시청자들과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는 것.
이 날 방송에서는 지혜(남상미)가 태욱(김지훈)과의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시아버지 만호(전국환)와 시어머니 정숙(윤소정), 그리고 손윗동서 홍혜정(이태란)에게 첫 인사를 드리는 모습이 펼쳐졌다. 특히 지혜는 태욱의 옆에서 잔뜩 굳어있는 모습으로 여전히 재벌가 시댁을 낯설어하고 있음을 드러내 아슬아슬한 재벌가 며느리로서의 생활을 예고했다.
극중 지혜는 정숙으로부터 “피곤하긴 뭐가 피곤해요! 일주일 잘 놀다 왔을텐데..”라며 면박을 주는 듯한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듣고 더욱 긴장했던 상황. 하지만 만호는 “그렇지 않아! 결혼식이라는 게 남 보기에는 화려하고 즐거운 것 같아도 정작 당사자들한테는 피곤한 법이거든”이라고 오히려 정숙을 타박하며, 지혜와 태욱에게 “오늘은 의미 있고 중요한 날이다. 니들 둘이 오늘 첫날을 잘 기억해서 뜻 모아 마음 모아 잘 살길 바란다”라는 덕담을 건넸다.
그러나 만호가 이내 지혜와 태욱에게 “내가 아버지로서 또 시애비로서 니들에게 미리 못 박아 둘 말은 있다. 서두에 소금 뿌리는 것도 아니고, 불길한 예언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집안에 이혼은 없다!!”라고 강하게 덧붙였던 것. 깜짝 놀란 지혜는 당황한 듯 아무 말도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태욱은 바로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라며 당당하게 대답했다. 이어 만호는 지혜를 향해 “새 아가야 니가 잘 해야 한다!”라고 혜정을 본받을 것을 충고하며 인내와 참을성을 강조, 재벌가 시댁에 대한 지혜의 부담감을 더욱 가중시켰다.
시부모님 앞에서 긴장한 채 숨죽인 지혜와는 달리, 마냥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태욱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앞으로 두 사람이 겪게 될 새로운 갈등의 시작을 짐작케 했던 터. 커다란 부담감을 안고, 여러 사람들의 기대와 시선이 집중되는 재벌가 시댁으로 들어온 지혜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결혼 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을지, 정숙과는 어떤 관계를 이어갈 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새로운 전개의 시작! 지혜의 결혼생활이 너무 궁금하다” “며느리를 쳐다보는 시어머니의 눈빛이 너무 날카롭다. 지혜 시집살이 만만치 않을 듯” “태욱이랑 지혜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완전 긴장! 눈을 뗄 수가 없다” 등 다양한 소감과 응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이 날 11회 방송 분에서는 승수(장현성)와 신시아정(클라라)의 외도사실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역성을 드는 시어머니 애자(성병숙)의 적반하장에 분노, 극한 응징을 감행하려는 지선(조민수)와 은희(장영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승수는 애자의 생일파티를 위해 가족 모두가 모인 자리에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케이크를 가져와, 신시아(클라라)와의 외도를 들키게 됐다. 하지만 분노하는 지선과 눈물짓는 은희를 향해 애자는 별일 아니라는 듯 “사내가 바람이 날 수도 있지!! 오-죽 마누라가 한심하고 답답했으면 바람이 났을까?”라고 승수를 감싸며 “나 같으면 창피해서 혀를 물고 죽었으면 죽었지 남편 바람났다는 말은 하지도 못하겠다!”라는 말로 지선과 은희를 경악하게 했다. 이에 다음 날 승수의 회사 앞에 나타난 두 사람이 비장한 얼굴로 “시부모가 우리를 조금만 이해해 주었어도 우리는 이렇게 안했어!”라고 복수에 불타는 눈빛을 빛내는 모습이 담겨졌던 상황. 지선과 은희가 자신들을 무시한 적반하장 시월드를 향해 통쾌한 분노를 터뜨릴 수 있을 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12회 예고에서는 현우(이상우)를 좋아하는 후배 세경(고나은)이 여전히 지혜를 잊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현우에게 기습 키스를 건네는 모습이 보여지며 눈길을 끌었다.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결혼의 여신' 12회는 4일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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