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7월 경상수지 67억달러…18개월째 흑자

"연간 530억 달러 달성 어려움 없어…8월도 외인 자금 유입"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경상수지가 18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달 경상수지 흑자액은 6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72억4000만 달러보다는 작지만 작년 동월의 61억4000만 달러보다는 큰 규모다.

지난 달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 50억2000만 달러에서 56억8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지난 달 수출은 483억90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고 수입은 427억1000만 달러로 3.5% 증가해 상품수지 흑자는 56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8월에도 휴가철 해외여행 등 계절적 요인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좀 줄 수 있지만 상품수지는 계속 호조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한은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인 530억 달러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7월 품목별(통관기준) 수출 증감률을 보면 반도체(21.5%), 선박(21.1%), 정보통신기기(13.9%), 화공품(8.7%) 등이 작년 동월보다 많이 늘었고 철강제품(-11.4%), 승용차(-1.6%) 등은 줄었다.

서비스수지 흑자는 전월 11억8000만 달러에서 3억6000만 달러로 큰 폭으로 줄었다.

휴가철 해외여행이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전월 4억 달러에서 8억4000만 달러로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본원소득 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전월의 9억6000만 달러보다 축소된 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전소득 수지는 40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로써 올 해 들어 경상수지 흑자는 365억5000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서비스의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전월 49억 달러에서 7월 73억3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금융기관의 대출과 차입 상환의 확대 등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가 14억7000만 달러에서 66억5000만 달러로 확대된 영향이 크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주식투자가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전월의 52억9000만 달러 유출초에서 18억5000만 달러 유입초로 전환했다.

정영택 국장은 "외국인들이 8월에도 23일 현재까지 주식은 약 9억 달러, 채권은 16억 달러 규모로 순매수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도 경상수지 흑자 등 펀더멘털이 좋아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생금융 상품도 전월 9억4000만 달러 유출초에서 4억4000만 달러 유입초로 바뀌었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의 감소 등으로 전월의 13억8000만 달러에서 9억8000만 달러로 줄었다.

외국의 부동산 매매대금, 국외 이주비 등을 포함한 자본수지도 1억2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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