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광주은행장 차기 은행장으로 김장학 우리금융지주 부사장(58)이 선임되자 광주은행 노동조합이 '낙하산 인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하는 등 진통이 일고 있다.
광주은행 노동조합은 김 부사장을 광주은행장에 내정한데 대해 반발해 2일부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광주은행 노조에 따르면 이상채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와 운영위원들은 이날 아침 광주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김 부사장 내정에 대한 규탄집회를 갖고 무기한 철야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지난 1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 심의 등을 거쳐 김 부사장을 후보로 확정해 광주은행 이사회에 통보했다.
김 부사장은 광주제일고와 전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1978년에 우리은행의 전신인 옛 상업은행에 입행해 U뱅킹사업단장, 중소기업고객본부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 6월부터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김 부사장은 영업력과 민영화 적합성 등에서 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30일 우리금융 행추위는 "후보자 공모, 서류심사, 면담 및 자격요건 심의 등을 거쳐 김장학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을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확정했다"면서 "김 부사장이 영업력과 민영화 적합성 등에서 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광주은행 노동조합은 이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광주은행과 지역민의 염원을 무시한 최고경영자 선임에 대해 총력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성명 통해 "그동안 낙하산 인사 강력 반대 및 광주은행 출신 CEO 선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청와대나 관계부처에 전달했으나 '우리금융그룹 은행장 후보추천위'가 이 날 김장학 부사장을 광주은행의 새로운 행장으로 내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광은인과 지역민의 염원을 무시한 작태에 대해 절대 좌시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어 "민영화는 노조와 직원, 최고경영자 등이 혼연일체가 돼 총력을 기울일 때 가능하다"며 "이순우 회장의 나팔수인 김 내정자가 민영화를 추진할 능력이 있는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신임 사장 내정에 대해 노조가 강력히 반발함에 따라 민영화를 앞두고 노사간 심각한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노조는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과 함께 오랫동안 일해온 김 차기 은행장이 발탁된 것은 정부의 의도와 입맛에 맞는 민영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광주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도 광주은행 매각을 수월하게 끝내기 위해 우리금융과 원만하게 교감할 수 있는 김 부사장을 차기 광주은행장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김 부사장이 행장으로 선임되면 출근 저지를 비롯해 다양한 투쟁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노조를 비롯해 광주상공회의소, 시민단체 등 광주·전남 지역사회에서 조직과 지역정서를 잘 아는 광주은행 출신의 최고경영자 선임을 촉구해왔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지역민이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를 원한 것은 광주은행 45년 역사의 자존심과 지역정서를 잘 아는 행장이 민영화 과제를 완수할 적임자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은행 노조 등으로부터 '낙하산 인사'라는 반발에 직면해 있는 김 차기 은행장은 민영화 결과에 따라 자칫 지역상공인들의 조직적인 반발까지 부딪히는 등 험난한 앞날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김 후보는 오는 4일 예정된 광주은행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그러나 광주은행 노조는 김 내정자에 대한 공식적인 임명절차를 밟기 위해 예정된 광주은행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원천 봉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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