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전분기比 2.9% 증가…4년來 최고

GDP 1.1% 성장..속보치와 동일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실질 국민소득 증가세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1.1% 성장해 앞서 발표한 속보치와 같았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보다 2.9% 증가했다.

이는 2009년 2분기(4.8%)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 실질 GNI 증가율은 지난 해 2분기 1.5%에서 3분기 0.7%, 4분기 0.3%로 증가율이 둔화됐다가 올 해 1분기(0.8%)부터 다시 상승하고 있다.

2분기 실질 GNI 증가율의 상승은 무엇보다 교역조건이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이 컸다.

한국 국민이 외국에서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소득에서 국내 외국인이 생산 활동에 참여해 번 소득을 뺀 국외순수취요소소득(실질)도 전분기 1조2000억 원에서 1조6000억 원으로 증가해 도움을 줬다.

실질 GNI는 국내 경제 활동에 초점을 맞춘 실질 국내총소득(GDI)과는 달리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GDI에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반영해 산출한다.

명목 GNI는 330조1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0% 증가했다.

실질 GDP는 전분기보다 1.1% 성장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로, 지난 2011년 1분기 1.3%를 기록한 이후 9분기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성장률 상승은 수출이 견조한 데 힘입은 바가 크다"며 "경상수지, 물가, 성장률 등 2분기 수치는 전체적으로 괜찮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 일반기계, 정밀기기 등이 늘어나면서 0.9% 증가했고 농림어업(2.1%), 건설업(1.4%), 서비스업(0.9%) 등도 증가했다.

지출 측면에서 보면 민간소비가 에어컨을 비롯한 내구재와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0.7% 늘면서 1분기의 감소세(-0.4)에서 벗어났다. 정부소비 증가율은 1분기 1.2%에서 2.4%로 확대됐다.

수출은 휴대전화, 반도체 및 특허권 사용료 등을 중심으로 1.8% 증가했으며 수입은 반도체, 원유 등을 중심으로 1.1% 늘어났다. 건설투자도 3.4% 증가했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가 줄어 0.2% 감소했다.

정 국장은 "대외적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수출이 견조하고 물가도 안정된 상황"이라며 "경제 성장률도 점차적으로 회복하고 있어 2분기는 상당히 괜찮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총 저축률은 31.3%로 전분기(31.4%)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총투자율은 24.9%로 1분기(26.8%)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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