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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방송된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삼화 네트웍스) 23회는 시청률 11.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순조로운 행진을 이어갔다. 긴장감 가득한 스토리 전개 속 4인 4색의 사실적인 사랑과 결혼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고 있는 셈이다.
이 날 방송에서는 지혜(남상미)가 남편 태욱(김지훈)에게 표정 없는 서늘한 얼굴로 이혼을 요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점점 옥죄어오는 삭막한 재벌가(家)시댁의 모습에 폭풍 오열을 쏟아내던 지혜가 눈물을 거두고,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차갑고 냉소적인 모습으로 참아왔던 속내를 터뜨린 것.
극 중 지혜는 임신한 몸으로 가출한 친구 연수(이설희)를 집으로 데려와 보살피고 있던 상황. 재벌가(家) 시댁의 고부갈등과 스트레스에 지쳐있던 지혜는 친구와 함께 모처럼 밝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하지만 지인을 통해 지혜가 방송국 일을 다시 시작한 것을 알게 된 정숙(윤소정)이 지혜의 별채로 달려와 “너 뭐야? 너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야!!”라고 소리를 지르며 “집안은 풍비박산 나서 난리가 나 있는데 저는 친구 불러다가 이딴 거나 해 먹고 노닥거리고 있어!!!”라고 연수가 보는 앞에서 지혜를 향해 불같은 분노를 쏟아냈다. 이어 “너 방송일 다시 시작했니? 우리 모르게 다시 시작했어?”라며 당황하는 지혜를 쉼 없이 다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정숙의 물음을 뒤로하고, 부른 배를 안고 정신없이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연수를 쫓아나갔던 지혜는 굳은 얼굴로 다시 별채에 들어섰지만, 정숙이 지혜의 책과 노트북을 던지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딴 게 뭐라고 지가 시부모를 능멸해! 어디서 거짓말을 쳐어! 지가 작가가 아니라 작가 할애비라도 그렇지 시부모가 그만 두라면 둬야!”라고 지혜의 물건들을 전부 던지며 부순 것. 정숙의 모습에 하얗게 질린 지혜는 결국 눈물과 함께 참아 온 서러움을 터뜨렸다. “제발 그만 하시라구요오오!!! 제 말 못 들으셨어요? 제발 그만하시라구요!!!”라고 소리를 지르며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아 냈다. 그리고 정숙의 부름을 받고 달려온 태욱을 향해 “이혼해 줘요! 나는 더 이상은 이렇게 못살아요!!!”라며 표정이 사라진 채 무섭도록 침착해진 모습으로 이혼을 요구했다.
불임위기까지 겪으면서도 끝까지 자신의 선택에 최선을 다하려던 지혜가 급기야 모든 것을 포기한 채 태욱을 향해 이혼을 요구하는 반전 가득한 모습이 펼쳐진 것. 하얗게 질린 얼굴로 지혜를 바라보는 충격받은 태욱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두 사람이 어떤 결과를 보여주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혼요구라니! 참고 참아온 지혜였는데 결국 한계가 온 것 같아 안쓰럽다” “저렇게 꽉 막힌 시어머니라면 나라도 참지 못했을 것. 친구 앞에서 겨우 웃음을 찾게 됐는데... 지혜가 너무 불쌍하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태욱이도 제 정신이 아닐 듯. 주변 환경 때문에 헤어지게 된다면 지혜와 태욱 둘 다 너무 불행해질 것 같다. 둘 다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등 지혜와 태욱을 향한 뜨거운 응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혜정(이태란)이 모든 과거 사실을 알게 되면서 폭풍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이 보여졌다.
혜정은 과거 연인이었던 상훈(이주현)과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그룹 부사장의 자리에서 밀려나고 동생도 남편 태진(김정태) 대신 구속되는 등 절정의 위기를 맞이한 상태. 모든 책임을 상훈에게 돌리며 원망하고 있던 혜정은 과거 아나운서 시절 함께 일했던 피디로부터 자신과 헤어진 이후 상훈이 자살을 시도, 하반신 불구가 된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혜정은 상훈을 찾아가 휠체어에 앉은 상훈의 다리를 붙잡고 “몰랐어...몰랐어...상훈씨...몰랐어...미안해...미안해..”라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늦은 사과를 건넸다. 이에 상훈은 고개 숙인 채 펑펑 우는 혜정의 머리를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며 침통함과 슬픔이 가득한 마음을 드러냈다. 안타까움 가득한 옛 연인의 서러움 가득한 모습이 보여지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24회 예고에서는 언제나 딱딱맞는 군더더기 없는 모습으로 정갈하고 분주하게 움직이던 주방에 지혜와 혜정이 모두 나오지 않은 모습과 함께 이에 당황하는 정숙의 모습이 보여지면서 재벌가(家) 집안의 또 다른 파장을 예고했다.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결혼의 여신' 24회는 15일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결혼의 여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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