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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도 상승했다. 지난 16일 방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제작 (주)드림이엔엠) 6회분은 시청률 24.7%(AGB닐슨코리아, 전국시청률 기준)를 기록, 전일 보다 2.3% 올랐다. 첫 방송 이후 3주 연속 1위 수성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업가 남편 덕에 신데렐라의 삶을 영위하던 왕가네의 장녀 왕수박(오현경)과 백수 남편 때문에 돈 되는 일이라면 악착스럽게 달려드는 둘째 딸 왕호박(이태란)의 입장이 뒤바뀌어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신데렐라에서 밤 12시 시계종이 울리고 다시 거지같은 집으로 돌아가게 된” 수박. 쥐와 바퀴벌레가 살고 있는 반 지하 셋방으로 이사하는 날, 얼마 남지도 않은 짐을 머리에 이고 좁은 문으로 들어서는 순간 밀려오는 절망감을 감내해 했다. 그녀의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공용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 이 집에서 편하게 배변을 할 수 없었던 수박이 참다 참다 그만 옷에다 실례를 하고 만 것.
반면 엄마 이앙금(김해숙)에게 “독하다”는 소리까지 들으며 지켰던 돈으로 새 아파트 계약을 마친 호박. “이 집 복집이다. 애들도 공부 잘하고 돈 많이 벌어서 더 큰 집으로 이사나간다”는 주인의 설명을 들으며 새집을 꼼꼼히 둘러보는 그녀의 얼굴은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행복했다. 지난 15년간 홀로 가계를 도맡아 억척스럽게 살아온 보람을 얻는 기분이 어떠했을까. 자신과 남편 허세달(오만석)의 이름이 적힌 계약서를 들고 기쁨에 찬 그녀다.
역시 역전 드라마가 인생의 제 맛이었다. ‘왕자매’의 180도 달라진 삶으로 인해, 극적 재미와 이들 자매의 앞날에 대한 궁금증은 배가됐다. 아버지 왕봉(장용)의 말처럼 수박이 “집에서 펑펑 놀며 어미 구실도 못하고 남편 등골 뺄 생각이나 하더니, 이번 기회에 인간이 될 것”인지. 전주인의 말처럼 호박은 새로 산 집의 복을 받아 더 승승장구하게 될 것인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무엇보다도 셋방을 견디지 못한 수박으로 인해 언제 처가에 입성하게 될지 모르는 고민중(조성하)에겐 무시무시한 ‘처월드’의 운명이 기다리고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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