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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란은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제작 드림이앤엠)에서 눈물 마를 날 없는 왕가네의 둘째 딸 왕호박 역으로 열연 중. 알뜰살뜰 모은 돈으로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룬 그녀지만 언니 왕수박(오현경)과의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엄마 이앙금(김해숙)은 서운한 말만 쏟아내니 남편 허세달(오만석)에게 “집 괜히 샀나봐”라며 하소연 했을 정도다.
그런 그녀가 아버지 왕봉(장용)의 부름에 복싱체육관으로 갔다. 권투글러브를 내어주는 아버지의 두 손. 아버지 왕봉이 속상함에 눈물을 훔쳤을 아픈 손가락 호박을 걱정해서 마련한 힐링타임이었다. 묵묵히 내 편이 되어주고 자신을 기특해하고 대견스러워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호박은 이내 눈물이 글썽거리고 만다. 갖고 싶었으나 가지지 못했고 쌓인 감정도 속 시원히 내뱉고 싶지만 감추고 마는 착한 딸 호박. 자신의 속상한 심정을 아는 아버지가 어루만져주는 손길에 그간의 설움을 모두 폭발시킨 것.
누구보다 ‘내리 사랑’이 필요했을 호박이 자신의 몸 보다 훨씬 큰 샌드백 앞에 섰다. 눈물의 펀치를 날리는 호박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괜스레 울컥하게 만든다. 지난 18일 서울의 한 복싱 체육관. 샌드백을 마주한 이태란은 가슴에 손을 올린 채 여러 차례 심호흡을 가다듬었다. 스태프들 또한 이태란이 호박의 감정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엄숙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천천히 샌드백을 향해 주먹을 날리던 이태란의 눈가가 벌게졌다. 그리고는 호박의 설움을 털어놓는 대사들에 순간 감정이입이 된 듯 폭풍 눈물을 쏟아냈다. 샌드백을 부여잡고 오열한 이태란은 감독의 오케이 사인에도 복잡한 마음에 휩싸인 듯 여러 차례 눈물을 훔치고야 말았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고 그래서 그 어렵다는 내 집 마련에 성공한 호박, 무엇보다도 “시집가서 아이를 둘씩이나 낳았지만 아직도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은 딸” 호박에게 시청자들은 드라마 게시판과 SNS를 통해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체육관에서 힐링타임을 갖은 호박,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호박은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까.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드림이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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