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뮤지컬 <베르테르> 12월 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개막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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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초연 이후, 지난 12년 동안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랑이야기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던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초연 제목인 <베르테르>로 제목을 바꾸어 오는 12월 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새로운 제목과 함께 작품 전반의 요소들에 있어서도 변신을 앞두고 있는 2013년 <베르테르>에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명품 보이스’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뮤지컬 황태자 임태경이 ‘베르테르’로 캐스팅되어 여심을 사로잡을 명불허전 ‘베르테르’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송과 뮤지컬 무대를 통해 뛰어난 노래 실력을 검증 받은 임태경은 부드러운 감성이 녹아 든 연기로 올 겨울 <베르테르>를 찾는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002년 공연에 처음 출연한 이후, 2003년, 2004년에 이어 2006년 공연까지 ‘베르테르’로 출연하여 ‘엄베르’란 애칭을 얻으며 뮤지컬팬들 사이에서 ‘레전드’라 불릴 정도로 폭발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았던 엄기준이 7년 만에 ‘베르테르’로 다시 돌아온다. 엄기준은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werther(베르테르)를 넣고 각종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자 캐릭터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이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공공연히 드러낸 바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두 배우가 운명적인 여자에게 첫 눈에 반해 설레는 감정을 노래하다가 점점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베르테르’의 뜨겁고도 아련한 감정을 어떻게 그려낼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베르테르’의 열병과도 같은 사랑을 받았던 ‘롯데’ 역에는 소녀의 얼굴과 여자의 서정성을 동시에 가진 감성적인 연기파 배우 전미도와 <지킬앤하이드> 에서 신예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가창력과 연기를 보여준 이지혜가 더블캐스팅 되었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전미도는 오랜 무대경험을 바탕으로 섬세한 감정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롯데’에 더블캐스팅 된 배우 이지혜는 <베르테르> 오디션 당시 탄탄한 연기력과 아름다운 외모로 제작진에게 차세대 롯데로 적격하다는 찬사를 받은 만큼 천진난만함과 동시에 내면의 슬픔을 가진 ‘롯데’를 누구보다 잘 표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의 약혼자이자 ‘베르테르’와는 완전히 다른 이성적인 사고와 행동방식을 가진 ‘알베르트’역에는 작년과 재작년 공연에 이어 올해로 3년째 ‘알베르트’ 자리를 지키는 이상현과 <지킬앤하이드> <스칼렛 핌퍼넬> 에서 강렬한 연기와 고급스러운 가창력을 보여준 양준모가 출연한다. 냉철한 이미지와 중저음 보이스로 팬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배우 이상현은 올해는 더욱 안정된 연기와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알베르트’로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에 <베르테르>와 첫 인연을 맺는 양준모 배우는 <지킬앤하이드>   <스칼렛핌퍼넬> 등 연달아 대형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여 연기의 스펙트럼을 더욱 넓혀가고 있으며 그 동안 쌓아온 탄탄한 연기내공을 바탕으로 완벽한 남자 ‘알베르트’를 소화할 예정이다.

창작 뮤지컬의 맏형 격인 <베르테르>는 지난 12년간 여러 번의 재공연을 거듭하면서 매번 새롭게 재탄생하여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이려 노력해왔다. 올해 <베르테르>는 지난 2003년 공연에서 스피드한 전개, 열정적인 무대로 장엄한 감동을 선사했던 조광화 연출이 10년 만에 다시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레전드’라 불렸던 엄기준 배우와 조광화 연출가의 조합이 10년 만에 다시 이루어져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한, <베르테르>의 초기 공연에 음악을 진두지휘한 구소영 음악감독 또한 이번 무대에 합류하여, 이 작품만의 개성인 “실내악”요소를 십분 살려 서정성이 더욱 짙어진 풍성한 음악으로 베르테르의 순수하고도 가슴 아픈 사랑을 더욱 극적으로 돋보이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각 인물의 섬세한 감정을 끌어내는 연출력과 더욱 새롭고 풍성해진 음악이 더해져 국내 <베르테르> 재공연 중 가장 밀도 높은 무대로 꼽힐 것이다. 이외에도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컨셉적인 무대를 선사할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전통과 모던의 조화로운 의상을 구현한 한정임 의상디자이너와 함께 정태진 조명디자이너, 노지현 안무감독 등 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이 의기투합하여 더욱 세련되고 완성도 높은 2013 <베르테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1774년 괴테가 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한 남자를 태운 뜨거운 사랑, 심금을 울리는 감성적인 음악, 명작을 펼쳐 보는 듯한 아름다운 무대로 뮤지컬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창작뮤지컬이다. 2000년 초연된 이후 조승우, 엄기준, 송창의, 박건형, 김다현 등 국내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을 배출했으며 국내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12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계속해서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 관객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초연 당시 팬들 사이에서 자생적으로 생긴 “베사모(베르테르를 사랑하는 모임)”가 재정적인 문제로 2003년 재공연이 무산 될 위기에 처하자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펼쳐 재공연을 성사시키는 뮤지컬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을 만들어낼 정도로 국내 뮤지컬 관객들의 깊은 사랑을 받고 자라온 작품이다.

특별히 이번 한국 프러덕션이 개막하기도 전, 내년 3월 도쿄 아오야마극장에서 일본 공연도 확정되어 <베르테르>의 콘텐츠 파워를 실감하게 한다. 가슴을 울리는 아름다운 음악, 한 층 완성도가 더해진 드라마와 섬세한 감성을 지닌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하는 뮤지컬 <베르테르>. 올 겨울 다시 한번 뮤지컬 팬들의 가슴 속에 진한 사랑의 여운을 남길 것이다. (문의번호: 1588-0688)

사진=떼아뜨로/싸이더스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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