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우리동네 예.체.능> '농구 풋내기' 강호동, 악착수비수로 거듭난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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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일의 '똥개'를 잇는 '똥돼지'가 탄생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32회에서는 '예체능' 농구팀과 '경남 창원' 농구팀과의 농구 대결이 펼쳐졌다.

이 날 '경남 창원' 농구팀과 대결을 펼치게 된 '예체능' 농구팀은 2미터가 넘는 상대팀의 모습에 압도 당한데 이어, 휘슬이 울리자마자 눈 깜짝 할 사이에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막강한 실력을 드러낸 '경남 창원' 농구팀의 실력에 기선을 제압당해 초반 어려운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그러나, '예체능' 농구팀에게 포기는 없었다. 에이스 서지석의 첫 골을 포문으로 추격의 불꽃을 살렸고 여기에 골 밑을 든든히 지키는 줄리엔 강이 서지석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예체능' 농구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문제는 '경남 창원' 농구팀의 에이스 11번. 백발백중의 3점 슈터인 그의 가공할 득점에 '예체능' 농구팀은 속절없이 무너져야 했다. 이에, 최인선 감독이 꺼내든 비장의 작전은 '셰퍼드'. 첫 번째 셰퍼드로 지목 받은 존박과 선수 교체로 들어간 강호동의 활약이 예감된 순간이다.

강호동의 장점은 오랜 씨름으로 인해 체력이 밀리지 않는다는 것. 장신의 선수에게도 밀리지 않는 집념으로 인해 석주일의 '똥개' 후계자로 지목 받은 바 있다. 이에, '예체능' 농구팀의 똥개로 급부상한 강호동은 "한 골도 안 먹겠습니다"며 똥개로서 투지를 불태웠다.

그 결과, 최인선 감독의 예측은 빗나가지 않았다. 강호동은 긴장된 모습도 잠시, "가능한 모든 지역에서 11번만 따라다녀라"면서 상대팀 11번을 물고 늘어지라는 최인선 감독의 특명 그대로 특유의 으르렁으로 11번 선수를 혼란스럽게 만드는가 하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졸졸 거머리처럼 쫓아다니며 그의 페이스를 무너트렸다.

지난주 '원조 똥개' 석주일에게 "한 선수만을 노리고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마크하라"는 특훈을 받았던 강호동. 그런 석주일마저 학을 떼게 만든 '똥개' 강호동의 저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서툴지만 위력적인 강호동의 '똥개' 수비는 '경남 창원' 농구팀의 에이스를 밧줄로 꽁꽁 묶은 듯 옴짝달싹 못하게 만든 가운데 나날이 성장하는 강호동의 모습은 코칭 스태프들에게나 시청자들에게 있어 '가르침의 미학'을 여실히 보여준다.

무엇보다 강호동은 상대방으로 블록으로 갈 길을 잃어버린 공을 향해 맹렬하게 달려드는 등 기술이 아닌 근성으로써 자신만의 기량을 톡톡히 보여줬다.

'예체능' 경기가 끝나자 네티즌들은 각종 SNS 등을 통해 "원래 농구팬이긴 하지만 진짜 오늘 너무 재미있었어요", "강호동 밀착 수비 진짜 지렸다", "농구는 1초가 아깝고 1점이 아쉬운", "강호동 언제 이렇게 늘었대.. 다음주가 더 기대되네" "똥개를 능가하는 똥돼지의 탄생 반갑네", "강호동 수비, 서지석 골과 줄리엔 강의 리바운드 짱이였음"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우리동네 예체능' 32회는 시청률 6.6%를 기록, 지난주보다 0.3%P 상승하며, 동시간 프로그램 1위를 굳건히 했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우리동네 사람들과의 예체능팀의 스포츠 한판 대결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 20분 방송.

사진='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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