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수상한 가정부’ 최지우 종영소감, “가장 잊지 못할 캐릭터였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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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의 주인공인 배우 최지우가 “연기생활 20년 가운데 가장 잊지 못할 캐릭터였다”라는 종영 소감을 밝혔다.

최지우는 26일 서울 잠원동에서 극중 결이네 가족과 헤어지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촬영을 마치면서 “지난 석달간의 추억이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을 것 같다”며 끝내 눈시울을 적셨다.

최지우는 연출자의 마지막 O.K 사인이 떨어지자 스태프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누고 포옹을 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또 함께 출연했던 박근형 김해숙 김지숙 이성재 등의 선배 연기자와 왕지혜 심이영 송종호, 결이네 4남매(김소현 채상우 남다름 강지우)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최지우는 “배우로서 파격적인 변신은 새로운 모험이고 위험한 도전이었지만 매순간 최선을 다하며 매달렸기에 후회는 없다”며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가졌던 뜻 깊은 작품이었다”고 회고했다.

사실 이번 작품은 최지우에게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누구도 예상하기 힘든 파격 변신이었으며 기존의 캐릭터와는 너무 다른 이미지였기 때문이다.

‘멜로여왕’으로 불리는 최지우가 칙칙한 회색빛 점퍼의 가사도우미 배역을 맡았을 때 시청자들의 반응은 놀라움이 먼저였다. 30대의 나이에도 여전히 매혹적인 미모의 최지우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예쁜 모습의 상류층 캐릭터를 맡을 수 있었지만 스스로 모험을 택한 것이다.

지난 1994년 데뷔한 이후 ‘엄마’ 역할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석달 내내 옷 몇 벌로 버티는 가운데 역대 출연작 가운데 가장 검소한(?) 의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동안 ‘수상한 가정부’를 통해 보여준 최지우의 연기는 완벽히 박복녀에게 빙의된 듯 차갑고 무표정한 연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 연출진의 찬사를 받았다. 가족사의 비극으로 인해 감성을 잃었던 복녀가 모성에 눈뜨며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는 평이다. 연기자 최지우의 변신도 그와 함께 평가됐음은 물론이다.

폭염이 작열하던 지난 여름, 첫 촬영에서부터 오리털 파카를 입고 땀을 뻘뻘 흘렸던 최지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결국 사랑의 선택에는 용기가 필요하고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보여줬다. “사랑의 선택, 그것은 당신이 결정할 일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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