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천상(天上)여자’ 박정철 최강 악역 시동, 시청률도 1.5% 상승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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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철이 악역 연기에 시동을 걸었다. 윤소이를 악녀로 만들 장본인이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 한 것.
 
지난 8일 방영된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天上)여자’(극본 이혜선 안소민, 연출 어수선, 제작SSD) 3회에서 박정철은 장태정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악역 캐릭터 구축에 나섰다. 본격 갈등을 예고하면서 시청률도 올랐다. 전일보다 1.5% 상승한 수치인 14.9%(AGB닐슨코리아, 전국시청률 기준)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 장태정이 이진유(이세은)와 함께 했던 시간, 둘 사이를 놀리던 진유의 여동생 선유(윤소이)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생각에 잠기던 모습은 온데 간 데 없었다. 오로지 자신과 자신의 성공만 바라보며 사랑 따윈 아랑곳하지 않는 냉혈한의 모습으로 탈바꿈한 장태정.

한강변에서 진유에게 이별을 통보하면서도 아쉬운 기색 하나 없이 “지긋 지긋하다”, “차라를 나쁜 놈이라고 말해”라며 “미안해”라고 말하는 진유를 내친 것도 모자라 진유가 아이를 임신했다고 고백하자 “여태껏 조심하다 마음이 변한 것 같으니까 임신했다고 거짓말까지 하느냐”며 막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심지어 그는 임신이 사실이라면 낙태할 것을 종용하기에 이르렀다.

태정의 모친 나달녀(이응경)의 반응도 가관이었다. 태정이 진유와 헤어지고 재벌가 회장 손녀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사돈 집안으로 인연을 맺을 뻔한 진유의 숙모에게서 듣게 된 달녀. 그녀는 진유 숙모와 삼촌 앞에서 띌 듯이 기뻐하며 속물근성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태정과 진유가 헤어진 사실은 선유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태정을 찾아간 선유. 태정은 선유가 “얼마나 자상했는데 언니랑 나한테 친오빠처럼”이라고 하자 “그 건 그때의 나야. 지금은 달라. 변했어”라며 차갑게 돌변한 자신의 모습을 강조했다. 태정은 또 선유가 언니와 최근 통화했다는 얘기를 듣자 “자기가 처리한다 해놓고 딴소리 한 거냐?”며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반응해 선유를 놀래 켰다. 무슨 처리냐 되묻는 선유를 보고서야 진정한 듯 대화를 수습한 태정. 그는 결국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런 가운데 태정의 존재를 알게 된 지희 모친 우아란(김청). 그녀는 지희 모르게 태정의 뒷조사를 다 하고는 지희에게서 태정을 떼놓기로 결심을 굳혔다. 지희에게 “애비도 없는 사생아 자식. 왜 몰랐니?”라고 다그치면서 태정에 대한 독설을 퍼부었다. 미혼모에 술집을 운영하는 여자의 아들이란 사실만으로도 지희와의 결혼이 반대에 부딪힐 게 뻔한 상황. 그러나 태정은 가족 얘기를 해달라는 지희에게 자신의 가족사를 솔직하게 털어 놓았고, 지희는 이런 태정의 솔직함에 더더욱 빠져들고 말았다.

성녀가 되고 싶었으나 복수를 위해 악을 선택한 여자 이선유와, 망나니 재벌3세로 살고 싶었으나 그녀를 향한 사랑으로 인해 그녀의 악까지도 끌어안는 남자 서지석의 뜨거운 사랑을 그려낼 멜로드라마 ‘천상(天上)여자.’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개성 강한 캐릭터, 멜로, 복수, 예측 불허의 변수 등 일일드라마 흥행요소를 모두 갖추며, 대박 일일극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천상(天上)여자’는 평일 저녁 7시50분 KBS 2TV를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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