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1일 오전 11시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채무조정안을 100% 동의로 가결에 성공했다.
전날에도 사채권자 집회에서도 100%에 가까운 동의를 얻으며 채무 조정안 가결을 이뤄냈다.
조정안은 회사채를 50% 이상 출자전환하고 잔여 채무를 2년 거치·3년 분할상환하는 내용이다.
집회에는 542억원 중 50.51%인 274억원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참석했고 이 중 100%가 찬성표를 던졌다.
현대상선은 집회에서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이 문제없이 잘 진행 중이라는 점과 글로벌 해운동맹에 곧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한 투자자는 "모든 악재가 끝나서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집회 분위기는 좋았고, 회사 측이 용선료 협상이나 해운동맹 가입 모두 상황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사채권자의 채무재조정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 열린 3건의 집회에서는 총 6천300억원의 채무조정안이 첫 번째와 두 번째 집회에서 100% 동의를 얻었고, 세 번째 집회에서는 99.9%의 동의를 얻어내며 가결됐다.
이날 오후 3시에는 다섯 번째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해 1천200억원 규모의 채무재조정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다. 이 역시 순조롭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로 총 8천42억원의 사채권자 채무재조정이 완료되면 거의 '타결 수순'에 접어든 용선료 협상과 함께 현대상선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난관으로 꼽혔던 용선료 인하는 거의 마무리 단계로 이번 주 중 긍정적인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조건 중 채무재조정, 용선료 인하가 순항을 하면서 마지막 하나인 글로벌 해운동맹 합류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해운동맹체 '디 얼라이언스'에서 일단 제외된 현대상선은 9월께 회원사가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합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또 다른 해운동맹체 G6 회의에서 디 얼라이언스에 포함된 일부 선사들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선다. 회사 측은 관계 선사들과의 공식적인 협의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디 얼라이언스 소속 6개 회사 중 3개사(기존 G6 소속)는 현대상선의 경영 정상화가 이뤄진다면 해운동맹 가입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문서를 통해 밝혔고, 1개 회사는 구두로 지지 의사를 표명한 상황이다.
해운동맹 가입 여부는 소속 해운사들이 만장일치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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