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 아파트 7월 거래량 역대 최대치 기록···非 아파트 부분 거래 부진에 양극화 현상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7월 거래량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단독·다세대 등 비(非)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거래가 부진해 주택 종류에 따라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27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부동산 정보사이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기준)은 총 1만2천437건으로 2006년 정부가 실거래가와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이후 7월 거래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 물량은 작년 7월의 1만1천942가구로, 이달에는 26일 만에 벌써 직전 최대치를 넘어섰다.

일평균 거래량으로도 작년 7월은 385.2건인데 비해 이달에는 478.3건으로 93건이 더 늘었다.

주택거래 신고 기간은 계약 후 최대 60일로, 이달 신고된 주택에는 실제 7월은 물론 5∼6월 계약분이 많이 포함돼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해도 7월이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예년 동월과 비교해 신고 건수보다 월등히 많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것이다.

특히 지난달 신고 건수(1만1천658건)도 2006년 조사 이래 6월 아파트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어서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강세로 재건축이 현재 진행 중인 단지는 물론 앞으로 사업추진이 예상되는 단지에도 투자용 수요가 몰린 것이 거래량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초 제기된 미국발 금리 인상 우려와 달리 지난달 초 우리 정부가 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임대사업을 위한 주택 매수자가 늘었고, 전세 수요가 꾸준히 매매로 전환하고 있는 것도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구별로는 노원구의 경우 26일 현재 1천205건이 신고돼 이미 작년 7월 거래량(1천175건)을 넘어섰고 재건축 강세의 진원지인 강남구도 773건이 신고돼 작년 동월(719건) 거래량을 웃돌고 있다.

또 강동구(543건), 광진구(233건), 동작구(471건), 성동구(470건), 송파구(888건), 양천구(705건)도 작년 7월보다 거래 신고 건수가 증가했다.

용산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신에프앤아이㈜에 매각한 한남동 외인주택 아파트(512가구) 거래 등이 포함되며 1천302건이 신고됐다.

이에 비해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등 비(非) 아파트 거래량은 크게 늘지 않으며 아파트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현재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량은 1천784건으로 일평균 68.6건이 거래됐다. 이는 작년 일평균 거래량(84.8건)은 물론 올해 6월 거래량(73건)보다도 작은 것이다.

다세대·연립도 이달 4천757건, 일평균 182.9건이 신고돼 작년 7월(일평균 189.2건), 올해 6월(203.4건)에 못 미쳤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4월 이후 재건축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거래도 많이 늘어난 것이 6, 7월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아파트와 달리 단독·다세대 등은 상대적으로 투자 수요가 적고 비수기까지 겹치며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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