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북한이 기습적인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을 비롯한 국내 금융시장은 요동치지 않았다.
전문가들도 이번 핵심어이 방산주 등 일부 종목의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는 등 비교적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최근 몇년간 북한이 잇따라 핵실험을 해 온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이 '학습효과'를 체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59포인트(1.39%) 하락한 2,035.14를 나타내며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실망감에 따라 글로벌 주요 증시가 하락세로 마친 가운데 코스피도 14.79포인트(0.72%) 내린 2,048.94로 출발했다. 오전 9시40분께 북한의 기습적인 제 5차 핵실험 소식이 들려온 이후 저점이 다소 낮아진 듯한 모습이지만 그 하락폭은 1%대 초반에서 그치는 등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간 원-달러 환율은 5.4원 오른 1,098.0원에 출발한 가운데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알려진 직후 달러당 1,103.0원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오후 3시 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4.6원 오른 1,097.2원을 나타내며 1,100선 밑으로 재차 떨어졌다.
북한 핵실험은 한국 경제를 비롯한 정치적 위협을 높이는 만큼 뚜렷한 악재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런 악재가 잇따라 이어지며 '학습효과'를 체득한 국내 금융시장은 북한의 도발 시 잠시 충격을 받았다가 금세 제자리를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과거 사례를 봐도 북한 리스크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다.
2011년 12월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당일 코스피가 3.43% 하락하고 2006년 10월9일 1차 핵실험(-2.41%), 2015년 8월20일 서부전선 기습 포격(-2.01%) 당시 2%대의 하락률을 보였던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대북 이슈의 영향은 미미한 편이었다.
특히 2009년 5월25일 2차 핵실험과 2013년 2월12일 3차 핵실험 때는 코스피 낙폭이 각각 0.20%, 0.26%에 그쳤다.
2005년 2월10일 핵보유 선언을 했을 때도 코스피는 0.21% 하락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발표한 올해 1월6일에도 코스피는 5.10포인트(0.26%) 떨어지는 데 그쳤다.
그나마도 1주일 뒤에는 대부분 북한 리스크 발생 이전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핵보유 선언 1주일 뒤에는 코스피가 오히려 직전보다 3.68% 오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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