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신협연합회(아큐:ACCU) 포럼 및 총회가 9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됐다. 9일 개막식 이후 진행된 기자감담회에서 다니엘 번즈 세계신협협의회(WOCCU) 회장과 문상철 신협중앙회장이 참석해 기자들과 장시간 대화를 진행했다.
'한국신협의 국제교류 및 해외신협 지원방안 및 WOCCU의 신협 발전 전략'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문 회장은 먼저 "협동조합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독일 재단에서 도움 받았던 것처럼 필리핀·몽골·네팔에 의료봉사 활동을 다녀왔다. 내년에는 스리라카에도 갈 예정"이라며 "국제적으로도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 신협의 위상을 적립하고 아시아 맹주국으로서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 대해 문 회장은 "6년만에 한국에서 다시 하게 됐는데, 그때와 위상이 달라졌다"며 "어떻게 하면 자본주의의 그늘에 있는 이들에게 맑을 햇살을 줄 것인지 노력하고 있다. 그들에게 자활·희망·기대를 주기 위해 이번 포럼이 큰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포럼의 키워드는 '아시아의 신협을 새로 설계하는 것'이다"고 했다.
◆"2~3년 내 국제연수원 설립"..번즈 회장 "비트코인 도입 예정"
문 회장은 "향후 2~3년 내에 국제연수원을 설립할 것이다. 한국형 신협 모델을 전파하는 산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설립을 담당할 강사 양성에 지원해왔고 지원할 것이다. 포럼을 계기로 초심을 바탕으로 연대와 협력을 꾸준히 전개해 아시아 협력의 동반자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번즈 회장은 신협이 어떤 이유에서 지속가능한 모델인지에 대해 수수료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캐나다 금융기관은 모든 수수료 부담을 고객에게 내도록하는 반면 신협은 수수료가 면제"라며 "비용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지만, 이것이 우리가 가진 장·단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 금융기관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런 금융기관들을 저희도 도입해야 나중에 비용구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신협협동조합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경쟁자들과 비용구조를 완화하는게 중요하다"라며 "새로운 경영 수치를 인지하고 있고 협동조합 가치 모델과 경영 모델이 이분화 돼 있다. 함께 상호적으로 운영하며 양립하도록 해야 신협이 지속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IT 기술을 접목한 금융 결제 모바일 서비스를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대해 "국제 결제 시스템이 수수료를 고객에게 반드시 지불하게 하고 있다. 이건 지속가능한 모델이 아니"라며 "신협은 이미 확보된 조합원이 있어,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마기막으로 번즈 회장은 "시기상조이기는 하지만, 세계 신협에서 준비하는건 비트코인 형식의 것을 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런 결제 수수료가 들지 않는 혁신적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지속가능한 시스템 도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문 회장 "코디 국제연구소 모델삼은 연수원 만들 것"
서민을 위한 신협이 금융위기 이후 서민 지원에 인색한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문 회장은 "한국 신협은 융복합 협동조합 운동으로 가야한다는 로드맵을 정했다. 지금은 인터넷이 발달해 예를 들어, 제주도에서 농민이 생산한 것을 인터넷에 올리면, 조합원이 그걸 보고 신청 시 택배로 배달된다"며 "도농직거래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농민과 서울 사람이 각각 20%의 범위로 더 받고, 싸게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정부에서 하게 해주면 어르신을 위한 임대 아파트와 독거노인 아파트 사업이라던지, 출산장려운동하는 어린이집에서 3박4일간 돌봐줄 수 있는 특화된 곳을 만들 것이라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문 회장은 "이런 것들이 이런 시대에 대처하는 신협다운 방법이 될 것이다"며 "우리가 금융이 아닌 금융협동조합으로 지금까지 왔는데, 지역협동조합에서도 수익이 창출돼야 융복합으로 갈 수 있다. 그런쪽 수익사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 회장은 한국 신협이 중앙 집중식으로 돼 있는 전산프로그램을 다른 나라에서 두려워한다고 했다. 아시아에는 한국과 같은 나라가 없다는 것이었다.
문 회장은 아시아에 노하우를 전하는 것에 대해 "연수원에서 협동조합 지도자 과정 같은 것을 계속적으로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들이 돌아가 신협협동조합의 지도자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다. '한국에 가서 배워왔다'라고 말하게 되면, 한국의 신뢰가 높아지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그는 신협 운동의 발상지인 캐나다 프란시스 제비어 대학의 코디 국제연구소가 생각하고 있는 모델이라고 했다. 현재 신협 연수원장도 이곳 출신이며, '아시아의 코디 연구소'가 되길 원하며 지금도 단위 조합 직원 3명이 들어가 있다고 그는 전했다.
◆"브랜드 통합은 국가 통합 아닌 각 나라서 이뤄질 것"
신협이 앞으로 가장 필요성을 느끼는 부분은 지역을 넘어 국가들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며, 시스템 공유가 지역적 단위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가 신협 운동을 발전시켰으면 한다고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센프란시스코 시와 협력관계를 맺고 구글이나 실리콘벨리에 있는 IT 기업에 대해 센프란시시코 시에서 IT 회사들에 대한 인턴쉽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와 협력해 첫 직장을 갖게 됐을 때 저렴하게 통장을 개설해주는 프로그램이 있고, 또 센프란시스코에 직장을 구하러 왔을 때 높은 임대비용 부담을 덜어주도록 초기 보증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보증금에 대한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또 직장인들이 자립을 원하면 자립을 위한 대출을 시행하고 있고, 테슬라 차를 사는 부분도 특화된 것을 실행하고 있다고 한다. 테슬라 차 구입과 관련에서는 충전소 설치 시 일정수준의 돈이 드는데, 충전시설 대출 비용을 대준다. 대출조건은 일반 금리와 같다.
마지막으로 세계에 있는 모든 신협과 관련, 공통된 브랜드를 위한 통합에 대해 번즈 회장은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공유하는건 긍정적이지만,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실제로 통합과 관련해 최근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
국가를 다 통합하는게 아닌, 각 나라에서 통합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토론의 내용이었다. 이 토론을 통해 어느정도의 액션 플랜이 나왔고, 내년 3월 회의가 있는데, 이때 심도있게 논의해보자고 했다고 신협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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