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23일 금융노조 총파업에 바빠진 은행들, 고객 불편 대책 마련에 부심

금융노조 파업

은행들이 오는 23일 예정된 금융노조의 총파업을 앞두고 고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금융노조의 파업 참여 규모에 따라 상황에 맞는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할 방침이다. 본점 인력의 영업점 활용, 경력자 임시 채용, 거점점포 활용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파업 참여율 50% 이하, 50% 초과∼70% 이하, 70% 초과 등 3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파업 참여율이 50% 이하인 경우에는 본부부서 인원 영업점 파견, 관리자급 이상 휴가 금지, 전 직원 집합연수 연기 등의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참가율이 50∼70%에 이르면 점포 운영을 축소하고, 본부부서 인원과 퇴직 직원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파업 참가율이 70%를 초과하면 거점점포 운영, 본부 인원과 퇴직 직원 활용, 인터넷뱅킹 서버 용량 확충 등의 계획을 세웠다.

KEB하나은행도 비슷하다. 정상 업무, 여·수신 필수업무, 거점점포 운영 등의 계획을 수립,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거점점포 활용방안 등 다양한 방법을 시나리오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도 거점점포 운영, 필수 인력 배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고,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상황별 매뉴얼을 수립, 거점점포를 중심으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은행 거래의 대부분이 모바일이나 인터넷뱅킹으로 이뤄지는 만큼 전산에서 오류가 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다.

금융노조는 오는 23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참가자가 10만 명, 사측은 3만∼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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