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배터리 폭발' 이슈에 갤노트7 부품업체들 주가 곤두박질···"중소 상장사에 막대한 영향"

갤럭시 노트7
<사진=연합뉴스>

'배터리 폭발' 논란이 일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갤노트7)이 전례 없는 리콜 사태에 들어가면서 여러 부품업체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갤노트7이 국내 출시 사흘 만에 판매량 20만대를 넘기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관련 부품주들은 반사이익을 누리는 듯했지만 뒤이어 터진 발화 이슈로 삽시간에 피해주로 입장이 180도 뒤바꼇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8월 23일 12만2천원이던 주가가 지난달 30일 9만6천원으로 21%나 빠졌다.

9월 30일 종가는 올해 4월 6일(9만5천200원) 이후 약 반 년 만의 최저가다.

삼성SDI는 삼성전자에 갤노트7 배터리 물량 중 절반 이상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갤노트7 리콜 사태 당시 "삼성이 배터리 물량 중 상당 부분을 삼성SDI에 의존해 온 전략에 결함이 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른 부품업체 주가도 발화 논란이 본격화한 지난 8월 24일을 기점으로 낙하했다.

삼성전기는 5만9천300원(8월23일)에서 4만8천900원(9월30일)으로 17% 빠졌다.

이는 증권가에서 갤노트7 악재를 반영해 삼성전기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30∼40% 내려잡은 영향이 컸다.

삼성전기는 갤노트7에 주기판(HDI)을 비롯해 카메라모듈, 통신모듈 등 각종 부품을 댄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폰 관련 중소형 부품주들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

특히 갤노트7에 처음 도입된 홍채인식 기능이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테마주로 묶인 업체들은 '발화 논란→공급 중단→리콜'로 이어진 갤노트7 사태의 영향으로 주가가 날개 없이 추락했다.

코렌은 9천200원이던 주가가 5천750원으로 37.5%나 급락했다.

이 업체는 홍채인식용 렌즈를 만드는 회사로, 갤노트7 출시 전 한 달 동안 주가가 60% 가까이 뛰었었다.

갤노트7 공개 당일엔 상한가를 치기도 했다.

그러나 발화 논란 이후 하염없이 내림세를 타다가 결국 갤노트7 출시 이전 상태로 되돌아갔다.

홍채인식 대표 종목인 파트론 주가는 올 들어 꾸준히 지켜온 10만원 선이 갤노트7 이슈 한방에 무너졌다.

지난달 12일엔 약 1년 만의 최저치인 8천68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8월 23일 이후 25거래일간 주가는 16.5% 하락했다.

'갤노트7 수혜주'로 꼽혔던 삼본정밀전자도 같은 기간 주가가 17.5% 하락, 하루아침에 갤노트7 피해주 신세가 됐다.

이 회사는 미국 업체와 기술제휴를 맺고 휴대용 홍채인식기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충전 모듈 제조사인 아모텍 역시 8월 24일 전후로 주가가 급격히 우하향했다.

지난달 13일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1만4천450원)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그나마 최근 들어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분을 되찾아 하락률은 11.7%에 그쳤다.

아모텍은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무선충전 기술을 도입한 갤럭시S6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노트7에도 무선충전 모듈을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리콜 사태 이후 주가가 급격히 내려간 중소형 부품주들 가운데 갤노트7과 직접 관계가 없는 경우도 많다"며 "리콜 사태는 IT·전자 업종 관련 대기업보다는 중소 상장사 주가에 더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