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글로벌 아라미드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사의 아라미드 제품 '헤라크론'을 생산하는 경북 구미공장의 생산라인을 2020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50% 증설한다고 지난 10일 전했다.
산업용 고무 보강재,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 광케이블 등을 제조하는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의 수요 확대와 북미 시장 본격 진입에 따른 판로 확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아라미드(Aramid)는 첨단산업용 소재다. 아라미드 섬유란, 아미드기(CO-NH)의 85% 이상이 두 개의 방향족 고리에 직접 연결된 합성 폴리아미드로부터 제조된 섬유를 의미한다.
아라미드 섬유는 분자구조에 따라 크게 메타계와 파라계로 대별된다. 메타계는 내열성이 필요한 소재에, 파라계는 강도가 필요한 소재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파라계 아라미드 섬유는 인장강도 20g/d이상, 인장탄성률 500-1100g/d정도의 고강력, 고탄성율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분해온도 400℃이상의 고내열성과 -160℃에서도 섬유의 특성을 유지하는 우수한 내한성 및 절연성, 내약품성을 나타내는 첨단소재다.
아라미드 섬유는 Nylon의 개발 이후 고분자계에서 가장 획기적인 발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헤라크론의 경우, 파라계 아라미드 섬유다.
아라미드 섬유는 강한 결합력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섬유가 섭씨 200도가 넘으면 열에 녹아버리는데 비해 아라미드 섬유는 타거나 녹지 않으며 섭씨 500도가 넘어야 비로소 검게 탄화(탄소로 변함)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무리 힘을 가해도 거의 늘어나지 않아 최적의 플라스틱 보강재로 꼽힌다. 같은 중량의 철보다 인장강도가 5배 강하다.
아라미드 섬유는 그 단면적이 불과 1㎟(직경 약 1.6㎜) 정도의 가느다란 직경의 실(필라멘트)로 만들어도 350㎏의 무게(성인 약 5명의 체중)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강도를 가지며 분해온도는 약 500℃로서 고강도 나일론에 비해 강도는 3배 이상이고, 분해온도는 250℃나 높다고 한다.
아라미드 섬유는 제품 형태에 따라 크게 필라멘트(Filament)와 펄프(Pulp)로 구분된다. 필라멘트 제품은 방탄복, 방탄헬멧, 내열·방호재 등 방탄 복합 소재, 그리고 타이어 코드지, 고무호스, 벨트 등 섬유 보강 고무소재, 또한 광케이블 소재로 사용된다.
펄프 제품은 브레이크 라이닝, 클러치 페이싱, 개스킷 등에 마찰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우주항공 소재, 수지다층기판, 토목건축공사용, 성토보강용, 해양수산용(네트, 로프, 어망), 복합재료(항공기, 선체, 스피커, 스포츠 용품, 내열펠트, 필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79년 파라계 아라미드 기초연구를 시작한 이래, 2005년 생산시설을 구축하면서 헤라크론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아라미드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10여 년간 헤라크론 제품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생산성을 향상해 시장에서 신뢰도를 꾸준히 높여 왔다고 전했다.
작년부터는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며 국내외 대형 고객사들과 거래를 확대해 나가고 있고, 2015년 이후에는 아시아와 유럽 위주의 판매망에서 북미로 시장을 확대하며 수요처를 늘려가고 있다.
현재 아라미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공급량 기준으로 약 7만 톤이며 향후 5년 동안 매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최근 고성능 타이어코드 등 자동차 부품과 5세대 이동통신용 광케이블의 내구성을 확보하는 보강재 등으로 쓰이면서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해 전 세계 아라미드 시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요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차기 대규모 증설을 조기에 결정, 추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헤라크론 사업을 총괄하는 강이구 본부장은 "이번 증설은 글로벌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성장 추세에 있는 아라미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미시장으로 수요처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메이커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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