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 안정세...작년 比 1.8%↑

음영태 기자
전세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과 달리 전셋값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은 연도별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평균 4억1천970만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의 4억1천227만원보다 1.8% 오른 수치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 상승률은 2013년 7.9%에서 2014년 10.0%, 2015년 12.0%로 올랐다가 2016년 9.8%, 2017년 7.2%로 다시 낮아졌고, 올해는 1.8%로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전용면적 84㎡만 봐도 전셋값은 2017년 4억6천876만원에서 올해 4억8천107만원으로 1천231만원(2.6%) 상승하는 데 그쳤다.

과거 연간 3천만∼4천만 원가량 가격이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셈이다.

월간으로 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해 12월 정점을 찍은 이후 점차 하락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 가격은 평균 4억5천516만 원이었지만, 지난 8월에는 3억8천808만원으로 4억 원 선이 깨졌다.

종합부동산세를 크게 인상한 9·13 대책 이후 집주인이 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할 우려가 제기됐지만, 직방은 실제로 이런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고 예측했다.

서울 인근 지역 아파트나 주거용 오피스텔 등 서울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지 공급이 늘어난 데다가 이미 수년간 전셋값이 오를 만큼 오르면서 세입자의 지급능력이 한계치에 왔기 때문이다.

직방 관계자는 "조만간 정부가 추가 공급대책을 내놓으면서 도심에 대규모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경우 집주인들이 전세금을 인위적으로 인상하기는 더 어려울 것"이라며 "9·13대책의 부작용으로 단기 전셋값 급등이 나타날 불안요인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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