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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민의료비 225조 육박 '역대 최대'…GDP 8.4%·1인당 435만원

고진아 기자
작년 국민의료비 225조 육박 '역대 최대'…GDP 8.4%·1인당 435만원
[사진=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지난해 국내 의료서비스와 의약품 등에 지출된 국민의료비가 225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 국내총생산(GDP)의 8.4%를 차지했다.

오늘(1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국민보건계정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국민의료비(잠정치)는 224조9천9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수치로, 국민 1인당 435만3천원을 지출한 셈이다. 국민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제공되는 서비스와 재화에 대한 지출인 개인의료비와 예방·공중보건사업 등에 사용되는 집합보건의료비로 나뉜다.

총 국민의료비 약 225조원 중 개인의료비가 208조3천억원으로 92.6%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기록했다. 집합보건의료비는 16조7천억원(7.4%) 수준이었다. 특히 개인의료비는 2024년 196조6천억원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하는 등 국민들의 직접적인 의료비 부담 증가를 방증했다.

개인의료비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외래 진료비가 72조6천억원(32.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입원 54조5천억원(24.3%), 의약품 등 의료재화 46조6천억원(20.7%), 장기요양서비스 29조4천억원(13.1%) 순으로 지출이 많았다. 이는 일상적인 외래 진료부터 중증 질환에 대한 입원, 의약품 구매, 그리고 고령화에 따른 장기요양 수요까지 전반적인 의료 분야에서 국민 지출이 폭넓게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국민의료비는 1970년 집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 추세를 지속해왔다. 2022년 약 205조4천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억원으로 한 차례 소폭 감소한 예외를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했다. 앞서 2014년에 102조2천876억원으로 처음 100조원을, 2022년 205조4천88억원으로 처음 200조원을 각각 넘어선 바 있어, 이번 225조원 육박 또한 이러한 장기적 상승 곡선의 연장선에 있다.

이처럼 국민의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고령화 가속화, 신의료기술 도입 확대,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 등 복합적인 사회·의료 환경 변화의 결과로 풀이된다. 국가 경제 규모 대비 의료비 비중이 커지고 국민 1인당 지출액 부담이 가중되면서,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 재정 운영과 효율적인 의료 시스템 개편을 위한 정부와 사회 전반의 관심과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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