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당국이 시중에 공급한 돈이 실물로 흘러가지 않고 다시 한국은행으로 되돌아오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한은이 실시한 정례 환매조건부(RP) 매각 입찰에 총 79조6천500억 원이 몰렸다. 이는 한은이 RP매각 입찰을 시행한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이날 입찰에는 국내 5개 은행이 각각 10조 원 이상 응찰했다. 한은은 응찰액 가운데 14조 원만 흡수했다.
RP매각은 일정 기간 이후 되사는 조건으로 한은이 채권을 매각하고 시중의 자금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RP 낙찰 금리는 한은의 기준금리인 2.50%에 불과하며 만기는 6일물로 오는 15일에는 낙찰 자금이 다시 시중은행으로 되돌아간다. 즉 은행들이 단기자금이 넘쳐 기준금리 정도 수준의 이자만 받고 80조 원을 한은에 예치하려 했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단기자금을 대출이나 채권 투자 쪽으로 운용하기보다는 한은에 맡겨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는 것 같다"며 "낙찰을 많이 받기 위해 응찰 규모도 크게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39조 9천억 원이 응찰했으며 지난달 18일과 26일 입찰에는 각각 41조2천700억원, 44조5천500억원이 응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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