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 "올해는 초지능의 해"… 자본 지출 최대 1,350억 달러로 상향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28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자본 지출(Capex) 전망치를 1,150억~1,35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지출액(722억 달러) 대비 약 73% 급증한 수치이며, 시장 예상치인 1,10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올해는 개인화된 초지능을 제공하고 미래 비즈니스 인프라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AI 기술 확보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 광고 매출 24% 급증… AI 투자의 든든한 '버팀목'
메타의 공격적인 AI 투자를 가능케 한 동력은 본업인 광고 사업의 호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81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AI 인프라를 활용해 광고 캠페인을 자동화하고 개인화한 전략이 성과를 거두면서,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AI 전환 비용을 감내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 창출 능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특히 왓츠앱과 스레드에 광고를 도입하며 수익 다각화에 성공한 점이 이번 대규모 투자의 ‘자금조달원’ 역할을 하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현재 메타의 가치는 AI 매출보다는 광고 기반 현금흐름이 이끌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광고, 중장기적으로는 AI 인프라 효율성이 실적 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메타 "이익 증가세 지속될 것"
이번 메타의 실적 발표는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대비를 이뤘다.
MS는 AI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가 둔화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5%대 하락했다.
반면, 메타는 AI 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며 시간 외에서 약 9~10% 급등했다.
특히 구글, 아마존 등과 체결한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통해 자체 역량의 한계를 넘어서는 공격적 확장을 꾀하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 외부 컴퓨팅 계약 확대…내부 인프라 부족 여전
슈퍼인텔리전스를 위한 대규모 연산 처리 능력 확보를 위해 메타는 지난해 알파벳(구글), 코어위브, 네비어스 등과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내부 서버 인프라 한계를 인식하고 외부 협력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수전 리 CFO는 “AI 컴퓨팅 수요 급증으로 올해까지 전반적인 인프라 용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훈풍'… AI 인프라 수요 가속화 전망
메타가 제시한 대규모 설비 투자 계획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 섹터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AI 데이터 센터 구축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반도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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