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랠리'…반도체가 밀어올린 5,200선
29일 코스피는 개장 직후 5,252.61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33조 6,059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고,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33.2% 증가한 43조 6,011억 원을 달성했다.
전날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 역시 4% 가까이 급등하며 '반도체 쌍두마차'가 지수 상승의 강력한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 미 FOMC 금리 동결과 파월의 '안도감'…대외 불확실성 완화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이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일 것이라는 것은 누구의 기본 전망도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터치하는 등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이 국내 시장의 개인 매수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 빅테크 실적 희비 교차… 'AI 수익성 증명'이 주가 변수
장 마감 후 발표된 빅테크 실적은 기업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으나, 클라우드 서비스인 Azure의 성장률이 소폭 둔화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5%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메타(Meta)는 호실적과 더불어 2026년 자본지출(Capex)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1,150억~1,350억 달러로 제시하며 시간 외에서 9%대 급등했다.
▲ 개인은 '사자' 기관·외인은 '차익 실현'…업종별 희비 엇갈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주체는 개인 투자자들이다.
개인은 3,0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진한 전기·전자(1.90%)와 기계·장비(3.45%)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통신(-1.27%)과 유통(-1.01%) 등 내수 관련 업종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지수 내 온도 차를 드러냈다.
▲ 코스닥 2.6% 급등…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주 동반 상승
코스닥 시장 역시 2% 넘게 오르며 1,16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4,400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11.35%)과 에코프로(5.63%) 등 이차전지 소재주들이 동반 폭등하며 지수 상승에 탄력을 가했다.
제약·바이오 및 반도체 장비주인 리노공업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를 기록하며 시장 전반에 온기가 퍼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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