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5.6원 오른 1,446.2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천513억원과 2천32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19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2025년 한 해 동안 76%의 수익률을 보이며 주요 20개국(G20) 증시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선두를 지키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는 이날까지 21%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2위인 튀르키예(17%)나 각각 3위와 4위인 브라질(11%), 남아공(8%)을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2025년 1월 이후 현재까지의 주요국 대표지수 누적 수익률 추이를 보면 한국이 111.9%로 가장 높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18.2%, 나스닥종합지수는 22.2% 오르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등이 속한 전기·전자(26.7%)가 올해 들어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및 첨단기술 적용 확대 등으로 자동차·로봇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운송장비·부품 업종도 30.2% 급등하며 강세를 시현 중이다.
외국계 금융기관인 씨티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파격 상향한 조처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씨티는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을 150조원으로 예상했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SK스퀘어(7.26%), KB금융(5.54%), NAVER(3.30%), 두산에너빌리티(1.96%) 등이 올랐다.
HD현대중공업(-2.8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4%), LG에너지솔루션(-1.80%), 셀트리온(-1.63%), 기아(-1.10%) 등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통신(7.42%), 전기·전자(5.10%), 증권(4.50%), 의료·정밀(3.43%), 보험(2.31%), IT서비스(2.20%) 등이 강세였고, 운송장비·부품(-1.14%), 제약(-0.84%), 오락·문화(-0.72%), 금속(-0.63%) 등은 약세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관세 불확실성이 재부각되긴 했으나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8.18포인트(1.71%) 오른 1,082.59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4년여만에 처음으로 1,000선을 넘은 코스닥 지수는 이날 10.22포인트(0.96%) 내린 1,054.19로 출발했으나 곧 반등했고, 결국 전날 세운 2004년 코스닥 지수 개편 이후 최고치(1,064.44)를 경신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593조123억원으로 역시 전날의 사상 최고 기록(582조8천780억원)을 갈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1조6천516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1조4천595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고, 외국인도 1천109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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