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세훈시장에게 듣는 달라진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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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앤(Business&)은 1월 10일(토) 밤 11시, [강인선 라이브] 오세훈 서울 시장편을 방송한다. 오시장은 신년 시정계획을 발표하고, 각종 사업들의 탄생배경을 털어놓는다. 또 오시장의 아내 송현옥 교수,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 산악인 엄홍길 씨 등 오시장 주변의 인물들이 그에 대해 말한다.
 
■ 자나깨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서울시가 얼마나 변했는지 지켜봐 달라는 것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가 친절하고, 빠르고, 깨끗하고, 창의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자나깨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서울시가 얼마나 변했는지 지켜봐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시장은 ‘서울시 직원들을 새로운 시도를 스스럼없이 하는 조직으로 만들어 놓겠다’는 강한 ‘창의시정’의 의지를 가지고 에너지를 쏟고 있다. 실제로 작년 한 해 동안 8만개의 제안이 나오고 1,400개가 채택되어 실행이 되고 있다. 또 조직의 인사제도도 바꾸어 인센티브와 디센티브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과거에 공무원의 승진기준은 근무연수에 의해 결정되었지만 능력에 따라 승진할 수 있는 Fast Track제도를 도입했다. 하위로 분류되는 직원들은 현장시정추진단제도를 통해 강력한 재교육과정에 투입, 조직 내 건전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또 그는 한 예로 중소상공인에게 대출을 해주고 보증을 서주는 기능의 신용보증재단의 변화를 들며 “처음에는 한 건 처리하는데 3주가 걸렸다. 구비서류만 10종류였다. 지금은 한 건당 1주, 구비서류는 4개로 줄었다.” 며 “그야말로 (공무원이) 우월한 위치에 있었지만 이제는 시민들을 위해 연장보증업무를 먼저 챙기고 있다.”며 변하고 있는 서울시에 대해 말했다.
 
■ 청렴도 자부심 갖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연말 광역시•도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과거 서울시가 복마전이라 불렸던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변화라는 것이 오시장의 주장이다. “조직 전반에 해보자는 분위기, 건전한 긴장감, 업무환경의 변화 등이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바탕이 되어서 결실을 맺었다.”고 말한다. 이어서 오시장 자신의 청렴도는 몇 점이냐는 질문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정치인도 많이 맑아졌지만 맑아지는 과정 앞에서 끌고 가는 쪽에 속한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 평 직원과의 티타임 중 얻은 아이디어 ‘여자를 울려라’
그는 3년 전 취임하자마자 서울시 평 직원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직원들에게 시청건물 뒤쪽에 돌로 포장된 길이 있는데 뾰족구두 신고 걸을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남자공무원들이 생각해낸 황당한 정책들이 많겠다.’고 생각했고 간부회의 때 지시했다.
“지금까지는 여성정책은 도식적으로 남녀평등, 여성일자리 창출 등 전통적인 영역에 머물러 있었지만 실질적인 일을 해보자.” 며 “아파트를 짓는 사람들은 주부들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보도포장재를 정하는 사람들은 내 딸, 내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고 밤 거리 전등을 다는 부서는 내 딸이 이 길을 지난다고 생각하고 일을 해보고, 택시를 다루는 부서는 내 딸이 안심하고 택시를 탈 수 있을까를 생각하라.” 이렇게 탄생한 것이 요즘 ‘여성을 울려라’는 슬로건으로 광고중인 여성정책이다.
 
■ 담이 있는 집이 부러웠던 소년, 서민을 위한 주택 시프트 신설
오시장은 어릴 적 삼양동의 가난한 마을에서 살던 시절을 떠올렸다. 초등학생이었던 그는 “담이 있는 집에 사는 아이들이 매우 부러웠다.”고 고백한다. 시장이 된 그는 서민을 위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는 출시했다. “꽤 괜찮은 히트상품이 됐다, 민선 4기 대표적인 업적으로 삼을만한 단계까지 왔다.”고 말했다.
 
■ 오세훈은 타고난 정치인은 아니다
[강인선 라이브]에 출연한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은 “오세훈시장은 타고난 정치인은 아닌 것 같다.” 며 “지도자는 이끌어야 하는 자리인데 항상 조언을 듣거나 겸손한 자세로 배우려고 한다.”고 덧붙인다. 이 말에 오시장 본인도 “그렇게 생각한다. 넙죽넙죽 가서 제 사람을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 일자리 창출 계획
실업자 75만 명 시대 09년 일자리 창출계획을 물었다. 서울시는 먼저 독거노인을 돌보거나 산림자원을 돌보는 일 등의 공공일자리 창출에 842억을 투입, 6만5천 개의 일자리를 확보할 계획. 내후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창업 보조사업 약 800억 정도를 책정, 중소상공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작년에 비해 약 30% 정도 늘려서 무려 1조 4천억 정도의 자금을 준비했고, 이 위급한 상황을 타개 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하는 담보 없이 중소상공인들에게 보증을 해주기 위해서 약 6100억을 준비했다고 한다.
 
■ 경기가 안 좋아도 디자인에 신경 써야 하나?
서울시를 디자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정책이 올해 구체화된다. 서울시내 30곳이 디자인거리로 조성되고 이에 1200억 원이 배정되어 있다. 경제가 어려운데도 디자인 사업이 필요하냐는 지적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 “디자인은 그 자체의 고유한 기능을 떠나 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는데 중요한 밑천역할을 한다는 것이 전세계 모든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고정관념을 깨고 반 보정도 앞서서 대중을 견인하는 것이 지도자가 해야 할 일이다.’고 말했다.
 
■ 대선주자보다 시장 연임에 욕심, 현재에 충실할 것
지난 12월 국민일보와 동서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오시장이 뽑혔다.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현재 자리에서 성과를 내고 시민고객들에게 행복으로 연결되며 보람을 느끼는 것이 인생 최고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장을 하는 것이 대선 도전을 하기 전 단계로 적절한 선택이냐”는 질문에 “어느 자리든 막론하고 다음 스텝을 위한 자리라고 생각하면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 자리에서 승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한다.”며 “대통령은 5년 단임제이지만 지자체장은 3번까지 연임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그렇게 제도를 만든 이유가 있는 것이다. 4년 동안 할 수 있는 일, 8년, 10년, 20년 동안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며 “세계 주요도시들의 시장들이 실제로 2~3텀 또는 그 이상 연임하며 자신이 구상한대로 도시를 바꿔놓는 경우가 많다. 그럴수록 성공 사례도 많다.”며 “직원들이 이제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해서 성과를 내면 보상을 받는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창의유전자, 체질화, 내재화를 자주 이야기 하는데 이건 10년은 필요하다. 가급적이면 2선 정도는 해서 새로운 시스템에 완전히 젖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시장으로 사는 법
오세훈 시장은 하루 일과를 20분 단위로 쪼개서 사용한다. 시장이 되고부터는 운동할 시간이 줄었지만 사실 그는 스포츠맨이다. 법대생이었던 그는 고시공부를 하다가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운동을 시작했다. 달리기로 시작해 어느덧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할 만큼 스포츠맨이 된 것. 오시장과 함께 킬리만자로를 등반한 산악인 엄홍길씨는 “장애우와 24시간 함께 5천 미터 넘는 산을 올라가는 데 웬만한 정신력이나 체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오시장은 양복을 사면 계절당 한 벌만 입는다. 아내 송현옥 교수는 “바지가 맨질맨질해 질 때까지 입는다”고 말했다.
오시장은 항상 웃고 있는 인상이다. 이렇다 보니 오해를 살 때도 있다고 고백한다. “어려운 없이 컸을 것 같다. 맺힌 게 없을 것이다. 사람만 좋을 것이라고 본다. 어떤 면에서는 정치적 자산이 될 때도 많다. 그러나 그런 게 현실에 바탕 하지 않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외모로부터 나오는 핸디캡 중 하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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